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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18, 휘문고)이 이번 시즌 첫 국제대회에 출전하여 4위에 올랐다.

차준환은 지난 15일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오크빌에서 열린 챌린지 시리즈인 '어텀 클래식 인터내셔널' 에 출전해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8.31점 프로그램 구성요소 점수(PCS) 77.9점을 합친 146.21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 점수 84.23점과 합친 총점 230.44점을 받은 차준환은 4위를 차지하며 메달은 획득하지 못했다.

차준환은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탱고 음악에 맞춰 선보인 새 쇼트 프로그램에서 4회전 살코와 연결점프 트리플 토룹, 쿼드 토룹, 트리플 악셀로 구성했고 'The Fire Within'에 맞춰 선보인 새 프리 프로그램에선 첫 점프로 4회전 플립을, 이후 4회전 살코와 4회전 토룹 등 총 3개의 쿼드점프로 본인의 역대 최고난이도의 구성을 선보였다.

넘어짐은 없었지만 몇몇 점프의 착지 불안과 언더로테이티드(under rotated·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으며 감점을 받았고 18-19 시즌에 얻었던 개인최고 점수인 263.49점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 남자선수 최초로 가장 난이도가 높은 쿼드러츠 다음으로 어려운 점프인 쿼드플립 점프를 착지했고 연습에선 쿼드플립 점프와 쿼드살코, 그리고 작년 시즌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쿼드토룹 점프를 여러 번 성공시키며 다음 대회에서 더 큰 기대를 가지게 만들었다.

다음 경기에선 점프의 성공율을 유지하면서 최대한 회전수 부족을 줄이는 것과 비점프외의 스텝, 스핀 등 낮은 레벨을 받았던 요소들의 레벨을 끌어올리는 것이 차준환의 최대 과제가 되었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은 279.05점을 획득한 소치올림픽, 평창올림픽의 남자싱글 금메달리스트인 유즈루 하뉴, 은메달은 262.47점을 획득한 프랑스의 케빈 에이모즈, 동메달은 256.02점을 받은 캐나다의 키건 메싱이 차지했다.

차준환은 10월 4∼5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상하이 트로피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더욱 끌어올린 뒤 ISU 그랑프리 1차 (미국 라스베가스), 4차 (중국 충칭) 대회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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