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Mnet)

Mnet의 새 예능프로그램 ’컴백전쟁 : 퀸덤‘에 출연중인 AOA의 열풍이 뜨겁다.

AOA는 초아, 민아의 탈퇴 후 5인조로 재정비해 (여자)아이들, 러블리즈, 마마무, 오마이걸, 박봄과 함께 매주 경연 후 최고의 여자 아이돌을 가리는 퀸덤에 출연해 예전의 이미지와 다른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AOA의 출연소식이 알려진 후 처음 네티즌들은 AOA에게 그다지 큰 기대가 없는 모습이었다. 그도 그럴듯이 독특한 목소리와 가창력으로 인기멤버였던 메인보컬 '초아'가 2017년 6월에 탈퇴하고 이어 지난 5월 '민아'도 탈퇴하고 배우로 전향하며 AOA는 5인조로 개편되었다.

멤버들 중 가장 좋은 가창력을 가졌던 초아가 탈퇴 후 또 다른 보컬 멤버인 유나가 빈 자리를 메꾸고 있고 AOA의 가장 높은 인지도를 가진 인기멤버 설현이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다른 걸그룹과 마찬가지로 AOA도 해체수순을 밟지 않을까 하는 시선을 받았다.

하지만 Mnet의 걸그룹 서바이벌 ’컴백전쟁 : 퀸덤‘에 출연하여 지난 5일 첫 방송에서 AOA는 본인들의 히트곡 '짧은치마"를 편곡하여 5인조의 새로운 모습을 공개했다.

첫 방송에서 AOA의 순위는 4위였지만 5인조로 바뀌었어도 예전의 모습과 마찬가지로 매력적이고 섹시한 무대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어서 12일 AOA는 상대팀 마마무의 '너나해'를 편곡해 첫 방송과 또 다른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AOA의 래퍼 지민이 주도한 아이디어로 멤버들과 여성댄서들은 예전의 노출이 심한 의상이 아닌 남자들이 입을 법한 수트를 입고 오히려 남자백댄서들이 여성댄서들이 입을 법한 짧은 바지와 노출이 심한 탑을 입으며 남성와 여성의 역할이 바뀐 듯한 효과를 만들며 화려한 무대를 만들었다.

그리고 지민의 랩 가사에서 '나는 져버릴 꽃이 되긴 싫어. I am the TREE.' 라는 가사에 많은 여성 시청자들이 '기존의 AOA의 이미지를 깬 역사적인 무대다' 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기존의 AOA의 이미지는 히트곡 '짧은치마'나 '심쿵해' 같이 남성팬들의 취향에 맞는 섹시한 이미지의 의상과 가사로 많은 인기를 얻었지만 인기를 얻는 만큼 여성들은 AOA의 컨셉에 아쉬움을 표현했다.

특히 인기 멤버였던 설현이 SK텔레콤의 광고에서 섹시한 뒷모습의 입간판 광고로 화제가 되면서 비슷한 이미지의 광고에 주로 출연하고 지금은 탈퇴한 멤버 초아도 MBC의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할 때마다 남성들을 위한 노림수가 심하다는 반응을 얻으며 인기를 얻는 만큼 좋지 않은 반응도 얻었다.

사실 AOA는 밴드와 댄스를 넘나드는 그룹으로 데뷔해 'ELVIS(엘비스)', 'Get Out(겟 아웃)', 'MOYA(모야)' 등 밴드로서 음반을 발표했지만 당시엔 그다지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

이 후 '흔들려'로 섹시 댄스그룹으로 변신 후 '짧은치마'를 히트시키며 무명에서 벗어나 '단발머리', '사뿐사뿐', '심쿵해' 등을 히트시키며 가장 인기가 많은 걸그룹 중 하나가 되었다.

기존 7인조로 활동할 때에는 메인보컬 초아의 비중이 컸지만 최근 '퀸덤'에 출연하며 기존에 돋보이지 않았던 멤버들도 재조명되고 있고 댄스멤버인 찬미와 비주얼 멤버인 설현의 보컬도 주목받으며 AOA의 실력에 대해 재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AOA의 리더이자 래퍼인 지민은 컨셉 회의에서 가장 많은 아이디어를 내었고 본인이 솔로활동을 할 때 쓰려던 커스텀마이크까지 사용했고 AOA멤버들이 이번 프로그램에서 본인들의 팀에 대해 큰 애정을 가지고 매주 경연에 임하는 모습을 보며 네티즌들은 'AOA를 다시 봤다', '그 동안의 모습만 보고 편견이 있었는데 예전보다 주체적인 모습이 너무 좋다', '퀸덤은 AOA의 성장드라마다' 라는 반응을 보였다.

AOA도 본인들에 대한 좋은 반응을 인지하고 있다.

퀸덤의 첫 방송이 끝난 후 팬들을 위해 브이앱 방송을 한 AOA 멤버들은 '이렇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게 처음이다. 적응이 안된다', '댓글보고 편의점에서 춤도 췄다' 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방송으로 AOA에 대해 많은 호감을 가진 네티즌들은 '퀸덤'에서 AOA가 앞으로 어떤 무대들을 선보일지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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