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 부산시당 연대…중앙당으로 확산될지 주목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야당을 향해 '조국 파면 국민연대' 결성을 제안한 가운데, 조 장관의 고향인 부산에서 '조국 파면 부산연대'가 공식 출범한다.

▲ 지난달 30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송상현광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문재인 정권 규탄 집회에 1만여 명이 참석해 지켜보고 있다/제공=국제뉴스DB

자유한국당 부산시당과 바른미래당 부산시당은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인 오는 16일 부산시청에서 '조국 파면 부산연대' 공식 출범 공동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부산시당위원장(재선·해운대갑)은 지난 11일 입장문에서 "4·19도, 6·10도, 촛불도 그 현장에는 늘 부산이 앞장섰다"며 "조국 파면, 정의 회복의 현장에서도 부산이 먼저 깃발을 들자"고 '조국 파면 부산연대' 결성을 제안했다. 이에 한국당이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은 조국 법무장관의 고향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으로 정치적 상징성이 큰 지역이라는 점에서 파고력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당 차원의 두 야당의 연대가 중앙당 차원의 연대로 이어지고, 더 나아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분열된 범보수 진영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계기가 될지도 주목된다.

앞서 한국당 황 대표는 지난 10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문 대통령의 조 장관 임명강행을 비판하며 '조국 파면과 자유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국민연대' 결성을 전격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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