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재난본부 홈페이지 '칭찬글' 통해 뒤늦게 알려져

▲ 왼쪽부터 (부산 기장소방서 서민석·백성원 소방사)/제공=부산소방재난본부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 기장소방서 소방관들이 지난해 11월 라오스 꽝시폭포에서 넘어져 골절상을 입은 우리나라 여행객을 구조한 사실이 부산소방재난본부 홈페이지의 '칭찬글'을 통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해당 글을 작성한 20대 김 모(여)씨는 작년 11월 7일 오후 2시께 라오스 루앙프라방 꽝시폭포 위쪽 산을 등반하고 내려오는 길에 넘어져 발목골절을 입었다.

때마침 라오스를 여행 중이던 기장소방서 소방관 2명이 김씨를 발견하고, 수건 등을 활용해 응급처치 한 후 1시간을 번갈아 업고 내려와 병원까지 데려다 주었다.

또 현지 의사에게 현장의 상황과 증상 등을 상세하게 설명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도왔다.

김씨는 "어디에 어떻게 감사의 마음을 전해야 할지 몰라 고민하다가 늦게나마 글을 올렸다"며 "본인들의 오후 여행일정을 모두 포기하고 처음부터 숙소로 돌아갈 때까지 친절하게 도와주신 두 소방관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민석, 백성원 대원은 입을 모아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감사의 글까지 올려주셔서 오히려 감사하다"며 "이후에 치료를 잘 받으시고 완치단계에 있다니 참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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