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목길 '보이는 소화기' 설치 모습/제공=북구청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 북구 만덕3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달 31일 만덕3동 3통 다세대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인근 주민이 주택가 전신주에 설치된 '보이는 소화기'로 초기화재를 진압해 큰 피해를 막았다고 13일 밝혔다.

만덕3동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2시 23분께 화재가 발생하자 인근에서 연기를 목격한 주민 조문기 씨(현 만덕지역대 의용소방대장)가 '보이는 소화기'를 사용, 주택가 대형 화재로 번지는 것을 막고, 연기로 인해 대피하지 못한 주민 2명을 구조했다.

주택가 '보이는 소화기'는 지난 5월 만덕3동 자율방재단에서 소방차 진입이 되지 않는 3통구역 내에 비상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북부소방서에서 소화기 12개를 지원받아 골목 전신주에 설치했다.

안정하 자율방재단장은 "보이는 소화기와 주민의 발빠른 대처가 화재진압에 큰 도움이 됐다"면서 "기존에 설치한 3통구역 외에도 만덕3로 15번길 등 좁은 골목길에 보이는 소화기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북부소방서 만덕119안전센터에서도 "주택지역내 소방시설이 설치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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