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국제뉴스) 홍문수 기자 = 세계적 희귀종으로 알려진 댕구알버섯이 임실군 운암면에서 발견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댕구알버섯은 전국 곳곳에서 드물게 나오고 있지만 임실군 운암면에서 발견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댕구알버섯을 발견한 화제의 주인공은 산약초 전문가 이창용(51, 사진)씨다.

평소 직장생활을 하면서 주말이나 시간이 나는 대로 산에 올라 약초를 채집하고 있다는 이 씨는 어김없이 약초채집을 위해 산에 오르던 중 운암면 야산에서 댕구알 버섯을 발견하게 됐다.

주름버섯과에 속하는 댕구알버섯은 늦여름과 가을에 걸쳐 낙엽수림이나 대나무 숲 등지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남성 성기능 개선 효과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흰색의 어린 댕구알버섯은 식용이 가능하나, 갈색을 띠는 다 자란 댕구알버섯은 조직이 분말화되어 포자가 날리면서 먹을 수 없다.

배구공 모양을 하고 있는 자실체(字實體)는 둥글고 지름이 10~20cm로 때로는 30cm정도까지 자란다.

한편 댕구알은 조선시대 큰 대포알인 대완구를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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