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32,LA 다저스)ⓒKEVORK DJANSEZIAN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AFP / AFPBBNews

2019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한때 류현진(32,LA 다저스)의 만장일치 수상까지 가능해 보였지만 이제는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 등과 치열한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미국 CBS스포츠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에 대해 전망했다. CBS스포츠는 "류현진의 최근 부진으로 사이영상 경쟁은 알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8월 초 애리조나전 승리까지만 해도 평균자책점 1.45를 기록하며 유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이후 4경기에서 19이닝 동안 21실점으로 부진하면서 3패를 떠안았다. 최대 강점이었던 평균자책점도 2.45까지 치솟았고 이제 리그 1위 평균자책점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최근 부진에도 일단 CBS스포츠는 류현진을 유력한 사이영상 후보 중 한 명으로 꼽았다. 다만 남은 기간 부진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류현진은 한때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이 가능해 보였다. 8월12일(애리조나전)까지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1.45, 121탈삼진, 17볼넷을 기록하고 있었다"며 "하지만 이후 4경기에서 19이닝 동안 홈런 5개를 맞는 등 평균자책점 9.95를 기록했다. 다저스도 류현진의 등판을 한 번 거를 정도로 걱정이 커졌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만약 류현진이 이후 등판에서 부진을 이겨낸다면 여전히 사이영상에 가장 유력한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류현진과 함께 디그롬과 슈어저도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이 높은 후보로 분류됐다. 디그롬은 현재까지 9승8패 평균자책점 2.70, 슈어저는 10승5패 평균자책점 2.56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CBS스포츠는 "지난 시즌 사이영상 수상자 디그롬은 2018년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2연패 가능성이 거론될 정도의 활약은 펼쳤다"며 "디그롬은 내셔널리그 투수 중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2위이며 평균자책점에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내셔널리그 최악의 수비팀에서 뛰고 있는 점도 투표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매체는 "특정 시점에서 슈어저는 개인 통산 4번째 사이영상을 수상하는 듯 보였지만 허리 부상 등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출전이 제한됐다"며 "평균자책점, 탈삼진 등에서는 예전의 모습을 보여줬지만 현재 154⅔이닝 밖에 던지지 못했다. 부족한 이닝은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류현진, 디그롬, 슈어저 이외에도 CBS스포츠는 루이스 카스티요(신시내티 레즈), 패트릭 코빈(워싱턴), 잭 플래허티(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니 그레이(신시내티), 클레이튼 커쇼(다저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등도 사이영상 경쟁에 뛰어들 수 있는 선수들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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