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지역기업 수출국가 다변화 위해 모스크바·두바이에 '무역사절단' 파견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지역 산업재 기업의 수출국가 다변화를 위해 지역 기업 18개 사가 참가한 '러시아 모스크바 무역사절단'과 '두바이 산업재 무역사절단'을 파견해 총 1300만 달러의 계약추진성과를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 경제진흥원 관계자가 두바이에서 현지 관계자와 무역상담을 진행하고 있다/제공=부산경제진흥원

이번 2개 무역사절단에는 조선기자재, 해양플랜트, 자동차 부품 등 부산시 주력산업 품목 지역 우수기업 18개사로 구성됐으며, 파견지역으로는 우리나라의 자동차·자동차 부품 주력수출국가인 러시아 모스크바에 8개사, 유럽-중동-아프리카를 잇는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수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 10개사가 파견됐다.

우선 러시아 모스크바에는 (주)호산무역, 카츠코리아, 리메탈산업, (주)제이더불유엔지니어링, 원진산업, 디젤서비스코리아, 엔제이테크, 에스제이메탈 등 자동차 제조 전후방 산업관련 지역기업 8개사를 파견해 총 5800 만달러의 계약추진성과를 거뒀다.

주요 성과요인으로는 러시아의 對한국 수입품목 1, 2위를 자동차·자동차 부품이 차지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경기 회복세에 따라 한국제품 수입률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었던 것이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혔다.

그리고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는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피엠에스, ㈜진후엔지니어링, ㈜신일에이스 등 열교환기, 밸브. 피팅 등 플랜트, 기계, 철강금속 등 산업재 관련 기업 10개사를 파견해 총 720만 달러의 계약추진성과를 거뒀다.

아랍에미레이트는 주요 산유국 중 하나로, 플랜트 산업관련 대형 프로젝트가 많이 발생하는 국가로서, 지역 주력산업인 조선플랜트 산업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리고 두바이는 아랍에미레이트 토후국가 중 하나로 '2020 두바이 엑스포'가 개최돼 인프라 구축을 위한 수요가 많은 지역이다. 이러한 두바이 지역에 지역기업 제품 수출을 위해 현지 바이어와의 1:1 비즈니스 상담회와 더불어, 방문 상담을 진행해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두바이 산업재 무역사절단에 참가한 ㈜더블유에프엔 박재광 대표는 "아랍에미레이트는 플랜트 관련 프로젝트가 많아 중요한 시장 중 하나이다. 현지 거래선을 보유하고 있고, 이번에는 추가 거래선 발굴을 위해 이번 사절단에 참가했는데, 괜찮은 바이어를 많이 만날 수 있어 향후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며 "특히 바이어를 직접 찾아가서 상담을 하는 프로그램은 매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이번 사절단을 주관한 부산시 투자통상과 김현재 과장은 "정부의 신남방, 신북방 정책에 따라, 각 지자체, 기관들의 사업들은 두개 지역에 편중돼 있는 경향이 있다. 물론, 해당 시장은 잠재력이 크고 향후 지역 기업들이 진출해야할 중요성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다른 시장에 대한 지역기업의 진출 지원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그렇기에 이번에 두 개 사절단을 기획해 추진하고,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신청해 지역기업들의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에 지역기업의 수요를 반영해 실속있는 사업을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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