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연맹 이사회서 부산 유치 결정, 전 세계 70개국 자동제어분야 전문가 3500여명 참가

제어로봇시스템학회-부산관광공사-한국관광공사-벡스코 공동협업 통한 유치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지난 8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된 세계자동제어연맹(IFAC) 이사회에서 '2026년 세계자동제어연맹 세계학술대회'의 부산 유치가 결정됐다고 10일 밝혔다.

▲ 2026 국제자동제어연맹 세계학술대회 유치 PT/제공=부산관광공사

이 대회는 전 세계 70개국의 자동제어분야 전문가 3500여명이 참가하며, 2026년 8월23일부터 28일까지 6일 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브라질에서 개최된 1차 선정심사에서 총 6개 국가가 경합을 벌여 한국, 네덜란드 총 2개 국가만이 최종 후보국가로 선정됐으며, 이번 이사회에서 두 국가가 경합을 벌인 끝에 한국으로 결정됐다.

지난 2년간 부산시, 부산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 벡스코의 전폭적 지원에 힘입어 IFAC 주요관계자 6명이 한국 및 부산으로 초청돼 현장답사를 진행했고, 2026년 세계대회에 대한 부산시의 지원도 제공될 예정이다.

IFAC 세계학술대회는 주 분야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제어 및 로봇, 자동화, 자율주행, 스마트 전력 등 시스템 기술이라는 데 의미가 크며, 스마트 시티 시범도시인 부산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적인 스마트시티 모델로서의 도약을 꾀하고자 한다.

부산관광공사 정희준 사장은 "이번 대회는 부산이 4차 산업을 주도하는 세계적 도시의 반열에 오르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며, 전 세계의 관련 전문가들이 부산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대회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IFAC은 1957년 미국, 러시아, 독일, 프랑스, 영국 등을 주축으로 19개국이 창설한 세계연맹으로 현재는 50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IFAC은 각 국가에서 일정 이상의 자격을 갖춘 대표 학술단체 하나만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으며, 한국에서는 제어로봇시스템학회가 IFAC 회원이다.

IFAC은 최상위급 논문지 7개를 발간하는 학술적으로 가장 선도적인 학회 중 하나이며, 3년간 30여개국에서 90여개의 학술대회를 개최해 해당분야에서는 가장 큰 학회이다.

조동일 교수(서울대학교 전기‧정보 공학부)는 2017~2020 IFAC 부회장을 역임하며, 3년간 93개의 IFAC 학술대회를 결정하는 직책을 맡고 있으며, 이번 대회의 부산유치활동도 이끌어 왔다. 이번 IFAC 이사회에서 조동일 교수는 2023~2026년 3년간 IFAC를 이끌 회장으로 선출됐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