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든레이호 한국인 선원 4명 구조 (사진: KBS 뉴스)

미국 해안경비대(USCG)가 한국시간으로 10일 오전. 미 동부 해안에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골든레이호에 고립되어 있던 한국인 선원 4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구출된 4명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건강 상태 체크를 위해 병원으로 이송, 안정을 취하고 있다.

자동차 7400대를 수송할 수 있는 대형 자동차운반선 골든레이호는 8일 오후, 미국 조지아주 브런즈윅 항구로부터 12.6Km 거리의 해상에서 선체가 좌현으로 90도 기울어져 전도되는 사고를 당했다. 탑승자 24명 중 20명은 사고 직후 바로 구조되었으나, 기관실 안에 있던 한국인 4명은 구조되지 못했다.

구조를 담당한 미국 해안경비대는 즉각적으로 선체안정화 작업을 진행하며 선체 내의 연기와 화염을 진압했고, 구조자 위치가 확인되자마자 선체에 구멍을 뚫어 물과 음식을 전달하는 등 신속하고 빠르게 구조작업을 진행했다. 마지막 인원까지 구조하면서 성공적으로 구조작업을 마무리한 미국 해안경비대의 대응을 보면서 사람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대형 선박이 급선회하다가 전도되었다는 점에서 골든레이호는 여러 모로 세월호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제 2의 세월호 사태가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했으나, 미국 해안경비대의 확실하고도 철저한 대응으로 인명사고 없이 전원 구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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