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프랑스 축구협회 SNS

데샹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는 8일 새벽(한국 시간)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벌어진 유로 2020 지역예선 H조 5라운드에서 알바니아에 4-1로 대승을 거뒀다. 가뻐해야할 일이었지만 프랑스 감독과 선수는 기뻐하지 못했다. 경기 직전 벌어진 주최측의 실수 때문이었다.

경기 직전 국가 연주 행사에서 알바니아 국가가 아닌 안도라 국가가 울려퍼진 것. 국가 제창을 준비하던 알바니아 선수들은 당황한 기색이었고, 주최측은 서둘러 다시 알바니아 국가를 재생했지만, 이번에는 장내 아나운서가 알바니아 팬이 아닌 아르메니아 팬에게 사과하면서 재차 실수를 저질렀다. 이 사태로 경기는 약 10분 가량 지연되었다.

상대팀인 알바니아를 무시하는 듯한 주최측의 실수에 프랑스 대표팀 감독, 디디에 데샹 감독은 경기 전후로 직접 감독과 선수단을 찾아가 주최측의 실수를 사과했으며,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마땅히 사과해야 할 일이라고 언급했다.

사태가 마무리된 이후인 9일에는 프랑스 대통령 엠마뉴엘 마크롱 대통령이 직접 알바니아 총리에게 사과까지 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알바니아는 발칸 반도에 있는 작은 나라로 우리에게는 1998년 코소보 사태로 잘 알려져 있는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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