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류현진 SNS)

3경기 연속 부진한 모습을 보인 류현진이 승리투수 요건인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교체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경기에서 다저스의 선발 투수로 류현진이 올랐으나 4.1이닝만에 강판됐다.

이번 경기 3회까지 류현진은 정교한 피칭으로 상대 타선을 침묵시키며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4회초 갑자기 흔들리며 2점을 내줬다.

이후 그는 5회초 선두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분위기를 반전했지만 이어진 세 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하고 추가 점수를 내주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날 아쉬운 피칭 내용으로 이른 시점에 마운드를 내려간 류현진은 뛰어난 활약을 펼친 상반기 기록으로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었기에 팬들의 아쉬움이 더욱 커지고 있다.

콜로라도전에서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교체된 그는 앞선 3경기에서도 부진했기에 일부 미국 매체는 체력이 떨어진 것이 문제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허나 이와 같은 견해에 프로 데뷔 시절 류현진을 지도한 김인식 감독은 체력적 부분은 문제가 아니라고 반박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김 감독은 앞선 2일 온라인 방송 플랫폼을 통해 '김인식의 국민야구'라는 방송을 진행하며 류현진의 부진에 대한 사견을 전했다.

김인식 감독은 "체력적인 것은 문제가 없어보이고 선수에 대한 분석은 서로가 모두 마친 상태다. 전반기와 다른 부분은 제구"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94마일 정도 나오면 지금 제구도 문제가 없었겠지만 이보다 낮은 구속이라 좀 더 정교한 제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하면서도 "투수가 항상 좋을 수만은 없으니 다시 원래 폼을 되찾을 것"이라고 개인적 바람을 담은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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