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권거래소(NYSE).

(미국=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지난달 미국의 제조업 활동이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위축되고 미국과 중국이 지난 주말 서로 추가 관세를 부과함에 따라 글로벌 성장 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증시를 끌어내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85.26포인트(1.08%) 하락한 2만6118.02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0.19포인트(0.69%) 내린 2906.27을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88.72포인트(1.11%) 하락한 7874.16을 기록했다.

이날 S&P500지수의 11개 업종 중 8개 업종이 하락했다. 산업주가 1.42% 하락하며 가장 부진했다. 반면에 유틸리티주는 1.75%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장기화한 무역 전쟁이 상호 추가 관세 부과로 인해 더욱 격화된 가운데 투자자들은 위험 자산을 회피하는 모양새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8월 중 공급관리협회(ISM)는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1.2에서 49.1로 하락했다.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50 이하를 기록한 것은 35개월 만에 처음이다.

영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증시에 부담을 줬다. 

하원의원들은 노딜 브렉시트를 저지하는 투표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10월14일 총선을 치를 수도 있다는 경고를 촉발했다.

개별 종목 중 보잉사는 2.7% 하락했다. 앞서 연방항공국(FAA)은 737맥스 기종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데 2~3주가 더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10% 상승한 99.01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의 벤치마크인 10년물의 국채수익률은 3.4bp(1bp=0.01%p) 하락한 1.472%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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