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제주 해병대의 날 기념행사서 참전 유공자 등에 대한 합당한 예우 강조
道, 80세 이상 참전명예수당 상향…참전 유공자 사망시 배우자 복지수당 지급

 

(제주=국제뉴스) 고병수 기자 =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일 “해병대는 제주도민의 자랑이자, 대한민국의 은인”이라고 강조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탑동해변공연장에서 제69주년 인천상륙작전 출전기념 행사인 ‘제주 해병대의 날’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해병대는 6.25 한국전쟁 당시 세계최강 미군도 인정한 세계 최고의 무적해병”며 “어린나이에 부모님을 뒤로하고 전장으로 향했던 3천여 명의 해병대가 무적 해병의 신화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제주도민 중에 해병대와 연이 없는 사람은 거의 없다”면서 “전체 제주도민이 해병대와 인연을 맺고 있으며, 해병대를 가족처럼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원 지사는 해병대 참전 유공자와 유족들에 대한 존경과 합당한 예우를 강조했다.

이어 “80세 이상 참전용사들에게 지급되어온 15만원의 명예수당을 내년에는 20만원으로 상향하고, 참전유공자 사망 시에는 배우자에게 복지수당을 지급하는 제도를 새롭게 만들었다”며 “앞으로, 국립묘지 조성도 차질 없이 진행 하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제주 해병대의 날’ 기념식에 앞선 지난 8월 26일, 해병대 9여단을 방문해 병사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한 바 있다.

한편 올해로 19회 째를 맞는 ‘제주 해병대의 날’은 1950년 9월 1일 해병 3·4기가 인천상륙작전을 위해 제주항을 출항한 날을 기념하고, 참전 용사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1년 지정돼 매년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원희룡 지사를 비롯해 이승도 해병대 사령관, 참전유공자 및 유가족, 해병대 현역 장병 및 지역주민 5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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