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증권 거래소(NYSE) ⓒEDUARDO MUNOZ ALVAREZ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AFPBBNews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1% 이상 상승했다.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낸 것이 무역 민감주 중심의 기술주와 산업주를 부양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326.15포인트(1.25%) 상승한 2만6362.25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36.64포인트(1.27%) 올린 2924.58을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16.51포인트(1.48%) 뛴 7973.39를 기록했다.

이날 S&P500지수의 11개 업종 중 10개 업종이 상승했다. 산업주가 1.77% 상승하며 가장 선전했다. 반면에 필수소비재주는 미세하게 하락했다.

이날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에 보복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무역협상에서 한층 완화된 태도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폭스뉴스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오늘은 수준이 다른 대화가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애플은 1.69%, 마이크로소프트는 1.89% 오르며 무역에 민감한 기술주의 1.75% 상승을 지지했다. 16일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이다.

중국 매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반도체 업체들도 선전한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25% 상승했다.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전날 관보를 통해 오는 9월1일부터 약 3000억 달러 규모 중국 제품에 부과하기로 했던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15%로 올린다고 밝혔다.

개별종목에서는 오락기기 및 소프트웨어 소매업체인 베스트바이가 7.99% 급락했다. 의류업체인 아베크롬비도 15.10% 급락했다.

반면에 달러 제너럴은 올해 전체의 순이익 예상치를 상향 조정한 데 힘입어 10.63% 급등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24% 상승한 98.45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도 금리역전 현상은 계속 이어져 경기침체 신호를 나타내며 증시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국 국채의 벤치마크인 10년물의 국채수익률은 2.5bp(1bp=0.01%p) 상승한 1.493%로 마감했다. 2년물의 국채수익률은 2.4bp(1bp=0.01%p) 오른 1.528%로 마감했다.

장단기 금리역전은 가장 확실한 경기침체 신호다. 일반적으로는 자금을 빌리는 기간이 긴 장기금리가 단기금리가 높다. 하지만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낮아졌다는 것은 미래 투자자금에 대한 수요가 줄 것이란 점을 예고한다는 점에서 경기 침체의 선행 신호로 간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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