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뉴스) 고병수 기자 = 29일 강창일(민주당, 제주시 갑) 의원실에 따르면 2020년도 정부 예산안이 29일 통과돼 이중 제주 4.3관련 예산은 총 47억4500만 원이 통과된 것으로 확인됐다.

세부적으로 제주 4.3 평화재단 출연금 35억7500만 원, 유적지 발굴 및 보존 7억5천만 원, 제주 4.3 알리기 사업에 1억 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또한 트라우마 센터는 위탁 운영 형태로 3억2천만원이 반영됐다.

강 의원은 “지난 몇 해 4.3 재단 출연금 등 4.3 관련 예산 증액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완전히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정부에서 4.3 재단 출연금 등 예산 증액의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제주 4.3 평화재단 관계자들과 도민들이 합심해 이루어낸 성과”라고 강조했다.

특히 강 의원은 “지난 해 행정안전위원회 예산 심의 과정 중 희생자와 유가족 등이 2009년 2만9239명에서 2017년 현재 5만9426명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해 예산 증액 필요성”도 강조했었다.

강 의원은 "재단 출연금이 10년 째 30억에 머물렀던 예산이 35억7500만 원으로 증액된 것은 환영할 일이나 여전히 충분하지 않은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29일 의결된 2020년 정부 예산안은 9월 3일 국회로 전달될 예정이다. 올해 정부 예산안은 2017년 사상 첫 400조 원을 돌파한 이후 3년 만에 500조 원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