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권거래소(NYSE). ⓒEDUARDO MUNOZ ALVAREZ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AFPBBNews

(미국=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서 이날 다시 발생한 금리역전 현상에 따른 침체 우려 고조로 인해 투자심리가 압박을 받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20.93포인트(0.47%) 하락한 2만5777.90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9.22포인트(0.32%) 내린 2869.16을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6.79포인트(0.34%) 밀린 7826.95를 기록했다.

이날 S&P500지수의 11개 업종 중 8개 업종이 하락했다. 금융주가 0.70% 하락하며 가장 부진했다. 반면에 유틸리티주는 0.14% 올랐다.

이날 장 초반 상승하던 증시는 중국 측에서 무역협상에 대한 아무런 전화도 받지 못했다는 발언을 되풀이함에 따라 반락했다.

미국 국채의 벤치마크인 10년물의 국채수익률은 7bp(1bp=0.01%p) 하락한 1.474%로 마감했다. 2년물 국채수익률은 2.7bp 내린 1.524%를 기록했다.

장단기 금리역전은 가장 확실한 경기침체 신호다. 일반적으로는 자금을 빌리는 기간이 긴 장기금리가 단기금리가 높다. 하지만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낮아졌다는 것은 미래 투자자금에 대한 수요가 줄 것이란 점을 예고한다는 점에서 경기 침체의 선행 신호로 간주된다.

시장은 다음달 중순 예정된 미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을 기다리고 있다. 다음 주 예정된 고용지표와 제조업지표도 금리의 향배를 결정할 요소로 주목되고 있다.

개별 주식 중에는 존슨앤존슨(J&J)이 1.44% 올랐다. 앞서 오클라호마 법원은 J&J가 마약성 진통제의 유통을 부추겼다는 이유로 5억7210억달러를 지불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반면에 담배 제조업체인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은 7.76% 급락했다. 앞서 이 업체는 알트리아 그룹과 합병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알트리아도 3.95% 급락했다.

이 밖에 포장식품 업체인 J. M. 스머커도 8.18% 폭락했다. 이 업체는 앞서 올해 전체의 매출 예상치를 하향 조정했다. 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예상치를 밑돌았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4% 하락한 98.04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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