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국제뉴스) 이규철 기자 = 울산 현대는 지난 19일 오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6라운드 경남 FC와의 경기에서 김신욱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울산은 김신욱을 벤치에 두고 부산에서 이적해 온 양동현을 최전방에 세웠다. 울산은 경남의 세밀한 수비라인을 돌파하기 위해 패스를 통해 공격을 꾀했다.

경남은 수비를 굳건히 한 뒤 발 빠른 선수들을 중심으로 역습을 시도했다.

경남의 날카로운 역습이 전반 몇 차례 시도되었고 결정적인 슈팅으로 이어지진 못했지만 좌우 윙백을 활용한 역습은 울산의 수비라인을 확실히 흔들어 위협적인 상황을 연출했다.

울산의 수비라인은 실수를 연발하며 경남에 기회를 허용했고 골키퍼 김승규의 선방을 통해 위기상황에서 벗어났다.

후반 초반 울산은 이른 시간에 김신욱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전반 내내 효율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했던 울산은 고창현을 빼고 김신욱을 투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경남도 중원에서 양질의 패스를 뿌리던 이창민이 후반 7분 부상을 당해 이번 이적시장에 새로 영입된 에딘을 투입했다.

공격을 강화한 양 팀은 더욱 치열하게 맞붙었다. 경남 수비에 대한 공략에 어려움을 보이자 울산 조민국 감독은 후반 15분 곧바로 안진범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주었다.

양 팀은 서로의 공격을 거칠게 끊어내며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교체 투입된 김신욱은 경남 스레텐의 집중견제를 받았다.

치열하게 공격을 주고 받았지만 양 팀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김영광과 김승규는 각자의 골문을 굳건히 지키며 쉽게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양 팀은 마지막 교체카드로 각각 김슬기와 박동혁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격렬한 경기 속 결승골의 주인공은 울산의 김신욱이었다. 김신욱은 후반 41분 박스 바깥에서 본인이 얻어낸 프리킥을 수비벽 밑으로 낮게 깔아찼고 공은 수비 발 맞고 굴절되어 그대로 골문으로 굴러들어갔다.

이후 경기는 추가 득점 없이 마무리 되었다. 울산은 4경기 만에 후반기 첫 승을 따냈고 경남의 연속 무승은 12경기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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