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권거래소(NYSE). ⓒEDUARDO MUNOZ ALVAREZ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AFPBBNews

(미국=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과의 무역협정 타결을 확신한 점이 지난주 미중 무역분쟁 격화 우려를 누그러뜨리며 투자심리를 부양, 3대 지수가 1% 이상 올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69.93포인트(1.05%) 상승한 2만5898.83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31.27포인트(1.10%) 올린 2878.38을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01.97포인트(1.32%) 뛴 7853.74를 기록했다.

이날 S&P500지수의 11개 업종이 일제히 상승했다.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주가 1.53% 상승하며 가장 선전했다. 기술주도 1.39%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폐막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최근 몇 달 동안 '매우 큰 타격을 받았기 때문에 미국과의 무역 협상 타결을 원하는 것에 대해 진정성을 갖고 있음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몹시 타결을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전날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중국 부총리가 나와 타결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관세에 민감한 주식들이 상승한 가운데 애플은 1.90% 올랐다. 반도체칩의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86% 상승했다. 지난 23일에는 4% 이상 급락했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7월 중 미국의 주요 자본재에 대한 신규 수주는 소폭 증가한 반면 출하량은 약 3년 만에 가장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을 높인다.

여타 개별 주가 중에서는 제약사인 셀젠이 3.20% 올랐다. 앞서 압젠은 셀젠의 건선 치료제인 오텔자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BMS가 셀젠을 740억달러에 인수할 길이 열렸다. BMS는 3.28% 급등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42% 상승한 98.06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의 벤치마크인 10년물의 국채수익률은 1.3(1bp=0.01%p) 상승한 1.54%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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