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BBNews

(미국=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전 제품에 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자 25일(현지시간) 다우 선물은 300포인트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고 미국의 CNBC가 이날 보도했다.

25일 오후 7시(한국시간 26일 오전 8시) 현재 다우선물은 전거래일보다 256포인트 급락하고 있다. S&P500, 나스닥 지수도 모두 1%이상 하락하고 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3일 중국산 모든 제품에 대해 5%의 추가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산 전제품에 추가로 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현재 미국은 중국산 2500억 달러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나머지 3000억 달러의 중국 제품에 대해서도 9월 1일부터 10%의 관세를 매길 계획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5%를 추가한다고 밝힘에 따라 미국은 2500억 달러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0월1일부터 현재의 25%에서 30%로 인상한다. 나머지 3000억 달러 중국 상품에 대해 예정된 관세도 10%에서 15%로 인상된다.

당초 미국은 중국산 3000억 달러 제품에 대해 9월 1일부터 1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으나 크리스마스 시즌에 미국의 소비자들이 고통을 받을 수 있다며 이중 일부 품목의 관세 부과시기를 12월 15일로 연기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중국산 2500억 달러에 30%의 관세를, 3000억 달러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각각 부과할 전망이다.

이는 중국이 750억 달러의 미국 수출품에 관세를 부과한 조치에 대한 보복으로 풀이된다. 앞서 중국은 이날 미국의 주력 수출품인 원유와 대두 등 750억 달러의 미국산 제품에 5%와 10%의 관세를 9월 1일과 12월 15일로 나눠 부과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5%의 추가관세를 부과하자 23일 뉴욕증시는 급락했다. 다우존스지수는 623.34포인트(2.37%) 하락한 2만5628.90을,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75.84포인트(2.59%) 내린 2847.11을, 나스닥종합지수는 239.62포인트(1.00%) 밀린 7751.77을 각각 기록했다.

미국 경기 침체의 바로미터인 미국 국채수익률(금리) 역전현상도 다시 발생했다. 이에 따라 8월 이후 미국 금리 역전현상은 모두 4번 발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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