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교육청, 교육감 수용여부 문제점 등 내부검토거쳐 9월 중순 경 수용여부 발표
올해 12월까지 교복 개선 학칙개정 요청

 

(제주=국제뉴스) 고병수 기자 =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위원장 이경희)는 23일 제 5차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 회의를 통해 '중․고등학생 교복개선'을 위해 '편한 교복' 정책권고안을 마련해 확정했다. 이는 사전여론조사결과 학생, 도민 등 16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편한 교복'에 대한 찬성이 84.3%에 달해 그 동력으로 권고했다는 것.

정책권고안은 ▲2019년 말까지 교복 개선을 위한 학교규칙 개정 ▲하복 개선 방향 ▲동복 개선 방향 ▲학교별 공론화 과정 진행되도록 지원방안 마련 ▲학생의견 50%이상 반영 등의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이에 대한 교육주체 등에 대한 사전 여론조사를 실시했다고 하나 새로 교복을 디자인하는 등 과정상에 문제점들이 상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도교육청은 제출된 정책권고안에 대한 교육감의 수용여부는 이런 문제점 등을 내부 검토 과정을 거쳐 마무리되는 9월 중순 경에 발표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는 '편한 교복'에 대한 정책권고안 마련을 위해 지난 7월 9일부터 7월 13일까지 5일간 중・고등학생, 학부모, 교사, 도민을 대상으로 사전 여론조사를 실시했고 7월 20일 도민참여단 토론회를 개최해 숙의과정을 진행했다는 것.

한편 교육청에서는 △학칙개정 관련 교육청과 학교장 간의 권한사항 △교복 개선 편안 안 교복 도입 시기 △학교별 공론화 지원방안 등 정책권고안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 중심으로 내부 검토 과정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복 개선을 위한 공론화 과정마다 숙의 과정을 통해 학생을 포함한 교육주체들과 도민 의견이 교육정책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공론화 과정에서도 교육주체들과 도민들의 의견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교육정책 수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 '중·고등학생 교복 개선[편안한 교복]' 정책권고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 제1호 의제는 '중․고등학생 교복 개선[편안한 교복]'입니다. 2019년 4월 16일부터 약 100일 동안 학생, 학부모, 교사 및 일반 도민의 참여를 통한 숙의(熟議)과정을 거쳤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현재의 교복은 불편함이 많으며 개선 요구가 매우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는 '중․고등학생 교복 개선[편안한 교복]'에 대하여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께 다음과 같이 권고합니다.

1. 학교구성원들과 도민들의 교복 개선에 대한 요구를 반영하여 편안한 교복으로 개선이 필요합니다. 교육청에서는 학교별로 가능한 2019년 말까지 학교규칙이 개정될 수 있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하여 주십시오.

2. 하복은 계절적 특수성을 감안하여 우수한 신축성과 통풍성, 비침이 없는 시원한 소재를 활용한, 생활형 반팔T셔츠, 반바지 등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개선할 것을 권고합니다.

3. 동복은 계절적 특수성을 감안하여 활동성과 보온성을 우선 고려한 편한 자켓, 후드티, T셔츠 등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개선할 것을 권고합니다.

4. '중·고등학생 교복 개선[편안한 교복]' 위한 학교 공론화를 실시할 때 학생의견 반영 비율은 50% 이상 될 수 있도록 권고합니다.
 
5. 교육청에서는 '중·고등학생 교복 개선[편안한 교복]'을 위하여 학교별로 공론화 과정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마련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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