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란 부흥회’라는 소문에 걸맞은 뜨거운 열기의 현장

(서울=국제뉴스) 정상래 기자 = 8월 24일과 25일 양일간 서울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진행된 소란 여름 콘서트 'Cocktail(칵테일)'에서는 소란의 열정적인 퍼포먼스와 완벽한 라이브가 한강 한가운데에서 펼쳐지며 2,000여 명의 관객들에게 더욱 특별한 여름밤을 선물했다. 사계절 매진 밴드라 불리는 소란답게 이번 여름 콘서트 'Cocktail' 역시 티켓 오픈 1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고 취소표조차 나오지 않을 만큼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다.

▲ [사진=소란 콘서트 'Cocktail' 현장]

올해 초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콘서트 'Lights, Camera, Action!', 봄 소극장 장기 콘서트 'Perfect Day 7'등을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시즌마다 다채로운 콘서트를 선보이는 소란이 여름의 뜨거운 에너지를 가득 담아 선보이는 여름 콘서트는 일명 '소란 부흥회'로 불리기도 한다. 이는 모든 관객들이 소란의 전곡을 떼창하며 만들어내는 뜨거운 열기가 부흥회를 연상시키면서 붙여진 소란 여름 콘서트만의 별칭이다.

소란은 이번 여름 콘서트에서도 역시 소란만의 특색 있는 커버 무대를 선보였다. 소란 겨울 콘서트만의 전매특허이자 하이라이트인 일명 '기회비용 메들리'가 소란과 비슷한 시기에 겨울 콘서트를 진행하는 가수들의 히트곡들을 모두 모아 소란의 콘서트를 선택하며 발생한 기회비용을 보상하는 차원에서 선보인다면 여름 콘서트에서는 '여름 노래 메들리', '신청곡 메들리', '의식의 흐름 메들리'등 매번 다른 주제로 진행해왔다.

▲ [사진=소란 콘서트 'Cocktail' 현장]

올해는 트렌드 세터 관객들을 위해 지금 가장 핫한 노래들을 모두 모은 'HOT medley(핫 메들리)'를 선보였다. 이번 핫 메들리에는 차트 상위권은 물론 최근 내한하며 이슈가 되었던 Anne Marie(앤 마리)의 '2002', 영화 알라딘의 OST로 사랑받고 있는 'Speechless'와 'A Whole New World', 올해 가장 주목받고 있는 신인 ITZY(있지)의 '달라달라', 그리고 방탄소년단(BTS)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까지 가장 핫한 노래를 모두 모았다. 특히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는 소란에서 기타를 맡고 있는 멤버 이태욱이 'Fake Love' 등에 이어 녹음에 참여한 곡이기도 해 더욱 큰 환호성을 자아냈다. 'A Whole New World'는 최근 화제가 된 일명 '저예산 알라딘'을 패러디한 버전을 섞어 노래와 영상을 선보였는데 베이스를 맡고 있는 멤버 서면호가 직접 알라딘으로 분장하여 소란 멤버들과 함께 양탄자를 타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모습으로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고영배는 공연 중 관객들이 '행복'을 떼창하는 모습을 바라보다 눈물을 흘리며 노래가 끝난 뒤 진심 어린 이야기를 전하며 팬들에게 감동을 주기 위해 새롭게 편곡을 시도했는데 역으로 팬들 덕분에 소란이 감동받았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앵콜에서는 'Your Love'라는 곡을 꼭 들려주고 싶었다고 전하며, '요즘 정말 팬들의 소중함을 더 많이 느끼고 힘든 순간이 있을 때 팬들에게 의지하게 되는 것 같다. 저희처럼 소란에게도 언제든지 의지해주시고 언제든지 찾아와달라'는 말도 덧붙였다.

▲ [사진=소란 콘서트 'Cocktail' 현장]

공연 외적인 부분에서도 소란은 공연 강자다운 면모를 뽐냈다. 관객들을 위해 공연 전에는 물을, 공연 후에는 칵테일 맛의 아이스크림을 모든 관객들에게 나눠주며 귀갓길까지 완벽하게 책임졌다.

이 밖에도 보컬 고영배는 공연 전 SNS를 통해 '소란 콘서트 준비물 경외심인데 안 가져오시는 분들이 가끔 있어서 경외심 스티커를 준비했습니다'라며 직접 팬들을 위해 '경외심 스티커'를 나눔 하며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이처럼 공연 시작 전부터 공연 종료 후까지 팬들을 위해 다양한 선물을 준비하고 공연 내내 열정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인 소란의 여름 콘서트는 올해 'Cocktail'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다채로운 색으로 물든 칵테일처럼 눈과 귀를 사로잡는 다양하고 화려한 무대에 뜨거운 열기와 완벽한 라이브가 만나 감동적이고 환상적인 페어링(pairing)을 만들어냈다는 후문이다.

한편, 소란은 최근 SBS '런닝맨'에 출연하며 런닝구(9) 프로젝트를 통해 거미, 에이핑크, 코드쿤스트, 넉살과 함께 오늘(26일) 진행되는 국내 팬미팅에서 런닝맨 멤버들과 콜라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이어 '페스티벌 섭외 0순위' 밴드답게 Have A Nice Day(해브 어 나이스 데이, H.AN.D) #7 1/2, Grand Mint Festival(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GMF) 2019 등 다양한 페스티벌 출연과 여러 공연을 통해 하반기에도 쉴 틈 없는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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