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가 FC 서울을 상대로 또 다시 승리의 갈증을 해소한다.

제주는 25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19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서울과 격돌한다.

최근 제주는 6경기 연속 무승(4무 2패)과 함께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강등권 탈출의 마지노선인 10위 경남(승점 22점)과의 격차를 줄이고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절대 놓칠 수 없는 승부처다.

서울은 쉽지 않은 상대이지만 승리의 예열은 가해지고 있다. 팀내 최다 득점자인 페시치(9골)이 부상 복귀하지만 제주에 강한 면모를 보였던 고요한(제주 상대 득점 3골)이 경고누적으로 결정한다. 리그 최다 실점(51개)을 흔들렸던 수비는 인천전(0-0 무) 무실점을 기점으로 자신감을 되찾았다. 

지난달 10일 서울을 상대로 4-2 완승을 거뒀던 심리적 우위도 여전히 유효하다. 특히 친정팀 서울을 상대로 프로데뷔 후 첫 해트트릭을 작렬시킨 윤일록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팀내 최다골(8골)의 주인공인 윤일록은 빠른 컨디션 회복과 함께 최근 3경기 연속 무득점의 종지부를 끊겠다는 각오다. 

이날 경기서 제주 홈 복귀전을 치르는 안현범의 발끝을 기대해도 좋다. 8월 12일자로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에서 병역 의무를 끝마치고 제주에 복귀한 안현범은 인천전에서 교체 투입되며 팀에 빠르게 녹아들었다. 서울전에서도 다양한 전술 옵션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제주의 변속기어다. 

특히 제주는 오랜만에 홈팬들에게 인사하게 될 안현범 선수를 위해 안현범DAY로 기획하여 ‘안현범 팬 사인회’, ‘안현범 모델 입장권 지급’ 등 안현범을 테마로 준비하고 있다.

최윤겸 감독은 "울산, 상주를 상대로 대량 실점하면서 사기가 떨어졌지만 인천전에서 무실점 경기를 통해 회복했다. 안방에서 열리는 서울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다시 반등할 기회를 잡도록 하겠다. 아직 12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이 난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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