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국제뉴스) 김상민 기자 = 청정 농산물로 이름난 충북 단양군의 찾아가는 농산물 직거래 장터가 큰 인기를 끌며 농가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찾아가는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는 올해 상반기에만 26회를 운영했으며 상설 판매장, 식품 박람회 등을 통해 모두 6억3700만원에 달하는 매출액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 농산물 직거래 장터 모습(사진=단양군)

2015년부터 농가와 공무원들이 직접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단양 농·특산물의 홍보와 판매를 위해 애쓰던 직거래 장터가 올해로 5년차를 맞았다.

전국적으로 이름난 단양 황토마늘과 고랭지사과를 비롯해 오미자, 마늘환, 아로니아, 산야초 등 신선한 농·특산물을 직접 만져 보고 살 수 있어, 도시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군은 해마다 서울과 인천, 수원, 광명 등 자매 결연처도 방문해 장터를 열고 있으며, 올해에는 지난 2월 서울 송파구를 시작으로 11회에 걸쳐 8060만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또 백광소재와 성신양회, 한일현대시멘트, 성원파일 등 향토기업과 공공기관, 단체 등과의 직거래 행사를 통해 3490만원 상당의 농산물을 판매했다.

단양소백산철쭉제와 단양마늘축제, 단양관광기차여행, 영월 단종문화제, 구리시 유채꽃축제 등 단양을 비롯한 전국 축제·행사를 통해 2억6858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해마다 연 8000만원 상당의 직거래 판매실적을 올린 천태종 말사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도 올해 상반기에만 2603만원의 판매액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서울 관문사와 청주 명장사를 시작으로 4월 대구 대성사, 6월 분당 대광사 등 매달 한차례 말사를 방문했다.

직거래 장터에는 농가를 비롯해 소백산밭작물영농조합법인과 소세골농장, 단양양조장, 단양로컬푸드협동조합 등 50여 곳의 농산물 생산·유통업체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상설 판매장은 단고을 농특산물 판매장 등 4곳을 운영해 2억1218만원의 농·특산물을 판매했다.

대한민국 대표특산품 직거래 박람회, 대한민국발효문화대전, 대한민국 명품 특산물 페스티벌, 서울국제주류박람회 등 각종 행사에도 참가해 열띤 판촉 홍보전도 펼쳤다.

지난 7월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대도시(은평구, 구리시, 성남시) 새마을부녀회와도 생산자 교류행사를 통한 농산물 직거래 협약을 맺어 유통 판매망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단양 농산물은 큰 일교차와 황토 등 최적의 재배조건에 농가의 땀방울이 더해져 전국 최고의 친환경 농산물로 이름나 있다"면서 "직거래 장터가 단순한 홍보에 그치지 않고 유통마케팅의 한축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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