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근제 군수가 함안조씨 문중으로부터 기탁받은 조영석 선생의 그림과 글귀가 담긴 작품 '선유도'를 살펴보고 있다.

(함안=국제뉴스) 조창화 기자 = 조근제 함안군수는 지난 22일 군수실에서 조선후기 대표적인 문인화가 관아재 조영석 선생의 그림과 글귀가 담긴 작품 '선유도'를 기탁 받았다.

기탁자 조철래 함안조씨 무암공 종중 대표, 조효제 함안조씨 대종회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탁 받은 작품은 1735년 관아재 선생이 의령현감 부임 시 무암 조야선생에게 그려준 부채그림에 1743년 그림의 내력을 담은 글귀와 무암 선생의 초상화를 더해 만든 작품으로 부채 속에서 노니는 그림이라 하여 '선유도'라 이름을 붙였다.

조 군수는 "우리 고장 출신인 관아재 선생의 보물같은 그림을 모두가 감상할 수 있도록 함안박물관에 기탁해주신 것에 대해 무척 뜻깊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작품이 후대까지 잘 전해질 수 있도록 보관에 세심히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관아재 선생은 조선 후기 대표 문인화가를 일컫는 삼재 중 한분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선유도에는 선생의 그림뿐만 아니라 덧붙여진 글귀에서 이른바 '세조 어진 모사 거부사건'에 대한 사연, 작품이 만들어진 내력, 무암선생에 대한 시(詩)가 고스란히 담겨있어 예술적, 역사적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선유도'는 함안박물관 유물 관리 규정에 따라 2024년 8월까지 5년간 박물관에 보관되며, 군은 향후 전시 등 활용방안을 수립해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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