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 금정구의 한 주택재개발구역내 빌라에서 백골 상태인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20분께 부산 금정구의 한 주택재개발구역에 있는 빌라 3층 작은 방에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있는 것을 철거용역업체 직원이 발견, 112에 신고했다.

시신은 부패해 백골화한 상태로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남성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는 막걸리 빈 병 3개와 극단적 선택에 사용되는 도구 등이 발견됐다.

검안의는 이 시신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밝혔다.

경찰은 시신과 지난 6월 23일 발행된 신문이 함께 발견된 점으로 미뤄볼 때, 약 2개월 전에 숨진 것 같다고 전했다.

경찰은 A씨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실종신고 내역과 전국 신원수배령을 분석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등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