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지소미아 파기 (사진: YTN 뉴스)

청와대가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를 선언하면서 전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청와대 측은 "정부는 지소미아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며 "한일간 신뢰 훼손으로 안보상의 문제가 발생했다는 이유로 '화이트리스트'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함으로써 양국 간의 안보협력환경에 중대한 변화를 초래했다"며 지소미아 파기 이유를 전했다.

이 같은 청와대 측의 결정에 일본 정부는 "극히 유감"이라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낸 상황.

일각에서도 지소미아 파기 결정으로 인한 우려가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앞서 이달초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조선일보를 통해 " "지소미아 파기는 일본을 아프게 하지도 못하고 미국의 반발만 사 외교적 고립을 자초할 위험이 큰 하책"이라며 "일본은 미측에 '한국을 배제하고 동북아 안보 구상을 다시 짜야 한다'고 주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낸 바 있다.

외교가에서도 "지소미아 파기는 우리가 미국을 움직여 일본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가장 강한 외교 카드이지만 정작 미측이 움직이지 않을 경우 대일, 대미 압박에 모두 실패하고 한반도 안보 위기만 심화시키는 자충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소미아 파기 선언에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실망감을 드러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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