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32,LA다저스)ⓒLOGAN RIELY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AFP / AFPBBNews

류현진(32,LA다저스)이 올해 뛰어난 활약을 펼쳤음에도 다가오는 FA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22일(한국시간) '류현진이 FA 투수 시장을 흔들 수 있다'는 제하 기사에서 이번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는 류현진을 집중 조명했다. 

류현진은 2018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얻었지만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여 1년 1790만달러에 계약을 맺고 FA 재수를 택했다. 

올 한해 성적을 봤을 때 FA 재수를 택한 그의 선택은 옳은 셈이 됐다. 

류현진은 올해 23경기에서 12승 3패 평균자책점 1.64의 성적을 거뒀고 사이영상 강력 후보로까지 거론되고 있다.

MLB.com은 "류현진이 적절한 타이밍에 놀라운 성적을 거두고 있다"며 드래프트 지명권 보상이 없는 점도 류현진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MLB.com은 이러한 호의적인 상황에도 류현진이 FA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되고 있다고 봤다. 

이번 FA 시장에는 류현진뿐만 아니라 게릿 콜(휴스턴),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댈러스 카이클(애틀랜타), 로비 레이(애리조나), 잭 휠러(뉴욕 메츠) 등이 나온다. 

MLB.com은 "왜 콜, 범가너가 더 많이 언급되는가. 카이클, 레이, 휠러의 영입 전망 소식이 더 자주 들린다"며 의문을 드러냈다. 

MLB.com은 구단 주요 관계자들의 류현진에 대한 평가도 소개했다. 

그러면서 의견을 제시한 관계자들 중 대부분이 류현진의 나이나 부상 이력이 FA 계약의 핵심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류현진을 FA로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셔널리그의 한 구단 관계자는 "삼진을 잡지 않아도, 100마일을 던지지 않아도 좋은 공을 던질 수 있다"며 "커맨드도 좋고 타자들의 타이밍도 잘 뺏는다. 그의 투구는 매우 치밀하고 독특하기 때문에 지켜보는 것이 즐겁다"고 평했다. 

하지만 아메리칸리그의 한 단장은 "류현진이 능력은 강하다. 스트라이크 존을 공략하고 볼을 아낀다"면서도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있는 것은 전적으로 다른 문제다. 구단마다 나이의 중요도를 다르게 보겠지만 간과할 요소는 아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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