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지사, 왕원타오 성장 접견 …문화 관광 등 교류협력 확대

▲ 충남도는 중국 헤리룽장성과의 교류협력을 확대하기로 약속했다.

(충남=국제뉴스) 박창규 기자 = 충남도가 중국 내 두 번째 자매결연 체결 지방정부로 활발한 교류협력 활동을 펼치고 있는 헤이룽장성과 20년 넘는 ‘우정’을 재확인했다.

양승조 지사는 22일 헤이룽장성을 방문, 왕원타오 성장을 만나 양 도·성 간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왕원타오 성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양 지사는 "충남도와 헤이룽장성은 우호협력 관계를 맺은 이후 현재까지 58회에 걸쳐 다양하고 긴밀한 교류를 지속해 왔다"고 말했다.

특히 헤이룽장성는 안중근 의사의 기념관이 있는 곳이기도 하며, 항일운동과 관련된 유적지가 많아 충남도와의 유사성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친밀감을 표했다.

또 "헤이룽장성은 관광산업 발전 잠재력이 매우 큰 지역이며, 석탄과 석유공업이 발달해 있는 동북아 핵심지역"이라며 "이러한 가능성을 구체적인 결실로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 지사는 "지금까지의 우정을 바탕으로 문화, 관광, 청소년, 대학 등 민간 교류협력을 확대해 나아가길 희망하며, 충남에서 개최하는 2020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와 유교포럼, 중국 지방정부 교류회의 등 국제행사에도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중국 최북단 러시아 접경에 위치한 헤이룽장성은 면적이 47만 3000㎢로 우리나라의 4.6배 규모이며, 인구는 3799만 명에 달한다.

특히 석유 매장량이 100억∼150억 톤으로 중국 최대 석유 생산지이자 석유공업기지로 꼽히고 있으며, 중국 내 식량 생산량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주요 산업으로는 발전소 설비, 철도 화물열차 등 장비 제조, 수력·풍력·바이오 등 신에너지, 식품가공, 석유화학 등이 있다.

충남도와 헤이룽장성은 1996년 교류의 물꼬를 튼 뒤, 2011년 우호교류 협정을 통해 교류협력 활동을 본격 펼쳐왔으며, 2015년에는 자매결연 협정 체결로 관계를 격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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