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회가 진행되고 있다.(사진제공=옥천교육청)

(옥천=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충북 옥천여자중학교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17회 춘천전국관악경연대회에서 '우수상', 지난 20일 김해에서 열린 제44회 대한민국 관악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전을 벌인 이번 춘천전국관악경연대회는 초등부 20개 팀, 중등부 31개 팀, 고등부 27개 팀 등 총 78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졌으며, 옥천여자중학교 예다움관악부(지도교사 육혜림)는 3학년 악장 최예서 등 48명의 학생이 참가하여 치열했던 중등부에서 2위 '우수상'과 함께 상금 100만원을 거머쥐는 기쁨을 안았다. 또한 경남 김해에서 열린 제44회 대한민국 관악경연대회에서는 금상을 수상하였다.

1996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창단된 옥천여중 예다움관악부는 각종 지역 행사와 공연에 참가하고 수많은 수상 경력을 갖고 있으며, 특히 '감성교육으로 행복한 학교 만들기' 실현에 앞장서서 항상 음악이 흐르는 교정과 공연활동을 펼쳐 행복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육혜림 지도교사는 "김해와 춘천의 거리가 멀어 염려스러워 사전에 아이들과 함께 상의하여 출전을 결정했습니다. 여름방학 연습 중 어려움이 있었는데 여럿이 함께 극복하여 감동이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평소 연습했던 연주 중 가장 훌륭한 연주를 무대에서 해주어서 정말 놀라웠고, 이번 대회는 '기적'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무대 위 아이들의 눈빛에서 여느 때와는 다른 절실함이 묻어나 저와 아이들 모두 뭉클했습니다. 음악적 성장 뿐 아니라 경험으로 배려심과 협동심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지도교사로서 뿌듯합니다."

악장 최예서(3학년)학생은 "힘든 순간을 겪었지만 아이들이 연습하는 모습을 보며 이겨낼 수 있었어요. 잘 따라와준 친구들과 동생들에게 정말 고맙고 힘을 합쳐 받은 상이라서 더 값진 것 같아요."라고 했으며 라윤안 학생(1학년)은 "처음 나가는 대회였고 은상이나 금상을 기대했는데 우수상(2위)를 수상해서 너무 영광스럽고 내년에도 이 명맥을 유지할 수 있게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라고 말했다.

옥천여자중학교는 "앞으로도 예술적 감수성과 따뜻한 인성을 갖춘 창의인재 양성을 위해 예술교육을 알차게 운영해 나갈 것이며, 학생들의 꿈과 끼 신장과 함께 마을과 함께하는 행복한 배움터를 만들어 나가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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