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친화적 수사제도 확립을 위한 협력 방안 모색

▲ 대구지방경찰청 전경(사진=대구지방경찰청 홈페이지 캡쳐)

(대구=국제뉴스) 김성원 기자 = 대구지방경찰청은 22일 본청 회의실에서 대구지방변호사회 소속 변호사 15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6월 양 기관의 실무자급 간담회에 이어 '인권친화적 수사제도 확립을 위한 기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열렸다.

특히, 이번 간담회에는 대구지방경찰청장과 대구지방변호사회장이 직접 참석해 양 기관이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송민헌 대구지방경찰청장은 "수사의 전문성·공정성 향상과 사건관계인의 인권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영장심사관 제도 확대 ▲영장녹화 활용 활성화 ▲인권친화적인 유치장 시설 개선 ▲변호인 참여 활성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며 "이러한 제도가 보다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많은 조언과 협력을 바란다"고 부탁했다.

한편 경찰청은 지난해 3월부터 사건관계인의 인권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변호인 참여 실질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변호인 참여 실질화' 정책은 변호인이 조사에 참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조사 일시‧장소를 사전 협의, 조사 시 조언‧상담을 허용하는 등 변호인의 조력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것이 정책의 주요 취지다.

올 대구지방경찰청 조사과정에 변호인 참여건수가 전년 동기간 대비 7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에 변호인과 사건관계자 모두 경찰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대구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대구지방변호사회를 비롯한 유관기관과의 협업 체계를 공고히 해 경찰 수사 단계에서 사건 관계인의 인권을 한층 더 두텁게 보호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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