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병들 재능기부로 학교 벽화 그리기.(사진제공.상리초교)

(연천=국제뉴스) 이운안 기자 = 상리초등학교에서는 지난 8월 9일부터~ 8월 22일까지 인근 부대 국군 장병들의 학교 벽화를 그리는 재능 기부 활동이 이루어졌다.

학교 인근 군부대 사자연대(대령 김재관)에서 그림에 소질을 갖고 있는 장병들의 재능을 흔쾌히 기부하고자 하는 뜻을 전해왔고, 학교에서는 퇴색된 벽화를 새롭게 그리는 활동이 이루어졌다. 

디자인, 만화, 회화를 각각 전공한 장병 6명(상병 김성년, 상병 김영훈, 상병 정대현, 일병 정재황, 일병 한준성)이 교사(敎舍) 동쪽 벽면(7m×3m)과 서쪽 벽면(6m×3m)을 공동 작업하여 벽화를 완성하였다.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춘 디자인으로 그려져 학교분위기가 한층 더 화사하고 밝은 분위기로 변하였다.

고된 훈련 일정에도 불구하고 학교를 위해 벽화 작업에 몰두하는 군장병을 지켜보던 본교 안주현 교사는 "군 장병들의 재능을 학교 및 지역사회를 위해 기부하는 문화는 곧 우리나라의 내적 성장을 나타내주는 한 단면으로 느껴진다."면서 미래 사회를 책임지는 학생들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책임감과 의무감을 가져본다며 교사로서의 교육적 열의를 다졌다.

벽화 그리기에 참여한 정대현 상병은 "이번 재능기부를 통해 지역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대학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문화예술의 가치를 공유하는 활동을 다양하게 펼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상리초등학교 여미경 교장은 "장병들이 솜씨를 발휘해 학교 분위기가 달라졌다."면서 교육적 기부문화를 적극 활용해 다양한 분야의 교육활동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하였다.

▲ 장병들 재능기부로 학교 벽화 그리기.(사진제공.상리초교)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