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보건소, 의료용분리방식임상화학자동분석장치 등 78개 제품 사용

▲ 국제뉴스통신DB

(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대한민국 전체에 'NO재팬, NO아베' 분위기가 고조되며 일본 전범기업 제품 불매운동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충북 청주시 4개 보건소에서는 일제 의료기기들이 그대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청주시 상당·서원·흥덕·청원보건소가 조사한 보건소 내 의료기기 중 일본제품 현황에 따르면 전체 의료기기 1046개 중 78개가 일본제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가장 고가 장비는 의료용분리방식임상화학자동분석장치와 혈액소측정기로 상당보건소가 각각 8745만원과 4130만원을 들여 2019년 구입했다. 

청원보건소가 지난 2014년 5530만원을 들여 구매한 혈구계산기와 각각 2014년과 2018년 1210만원과 1250만원을 들여 구입한 백신냉장고도 일본제품이었다. 

서원보건소가 지난 2007년과 2008년 각각 2549만9970원과 1661만원을 들여 구입한 혈구계산기 및 자동분석시약류와 실체현미경도 일본제품으로 나타났다.

흥덕보건소와 상당보건소, 서원보건소에서 사용 중인 전자혈압계와 청원보건소 안마기 등도 일본제품으로 확인됐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공공기관 내 일본산 제품을 비롯한 일제 불매운동에 적극 동참하는 한편, 내년도 의료기기 계약 시 일본제품을 제외하고 대체 품목을 정해 구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충북도의회 등 전국 17개 광역 시·도의회에서는 일본 전범기업 제품의 공공구매를 제한하는 조례 제정을 동시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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