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 활성화 위해 경북도가 전국 처음 시도

▲ 반학반어 청년 정착사업에 선정된 학생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우측부터 허동기, 장우혁, 박재현, 정혁진 학생(사진=경일대)

(경산=국제뉴스) 권상훈 기자 = 경일대학교(총장 정현태)는 식품개발학과와 스마트푸트테크학과 재학생 팀들이 '반학반어(半學半漁)사업'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반학반어' 사업은 경상북도가 전국 최초로 학생들에게 어촌 정착기회를 제공하는 '청년정착 시범사업'이다.

이 사업은 인구·소득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촌지역에 청년유입을 통해 지역에는 활력을 높이고 학생들에게는 어촌을 체험할 기회를 부여해 향후 정착으로 이어지도록 유도하는 사업을 말한다. 

경북도가 선정한 세 팀 중 경일대에서 두 팀이 선정됐다. 

사업은 지역 특화자원을 활용해 '가공식품 제조·운영 모델 개발(지도교수 남지운)'과 '음식콘텐츠 개발(지도교수 차명화)' 등의 과업을 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경주시 감포읍과  포항 신창2리 어촌마을에서 수행한다. 

경북도는 교육과 컨설팅, 활동비 등을 지원하고, 경일대는 활동시간에 대한 봉사시간을 인정해준다.

남지운 교수팀(정혁진·장우혁·김영웅·박진송)은 경주시 감포읍의 주요 특산품을 가공식품으로 제안할 수 있도록 생산시설 현황을 파악하고, 국내 로컬푸드 제조가공업을 벤치마킹해 상품화 콘셉트와 운영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차명화 교수팀(허동기·박재현·서해랑·서채원)은 포항의 주요 특산품인 다시마, 멸치, 오징어 등을 활용한 레시피를 개발해 음식관광지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남지운 교수는 "지역 내 식품 제조가공업소와 공동작업장에 대한 현장조사, 특산품 생산자 인터뷰, 국내 식품 제조가공 공장 운영사례 등을 면밀히 조사하고 SWOT 분석을 통해 상품과 운영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며 "학생들은 실전경험을 쌓고 지역 어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는 시범사업이 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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