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들리브 칸 셰이쿤. (로이터/국제뉴스)

(시리아=국제뉴스) 박원준 기자 =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는 20일(현지시간) 이슬람 극단주의자 단체로 구성된 시리아 반군이 이들리브 남부 요충지에서 철수했다고 전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반군들은 이날 새벽 정부군의 공세에 밀려 이들리브 주 칸셰이쿤에서 철수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의 라미 압둘 라흐만 대표는 AFP 통신에 "칸셰이쿤 인근 모레크에 있는 터키군 감시초소와 주변 마을들이 실질적으로 정부군에 포위됐다"면서 "외부로 통하는 도로는 모두 정부군이 통제하거나 군의 공격 사정권에 들어 있다"고 설명했다.

터키 국경에 접하고 있는 이들리브는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군과 맞서고 있는 터키의 지원을 받고 있는 반군의 마지막 거점지이다.

올해 1월부터 이 지역은 국제 테러 조직 알 카에다의 연계 조직인 옛 알카에다 연계 조직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이 지배하고 있다.

이에 대해 HTS는 철수한 것이 아니라 칸셰이쿤 남쪽에 전술을 위해 재결집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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