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오후 1시 30분부터 함안군청 대회의실에서 ‘동아시아의 고대 별자리’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함안=국제뉴스) 조창화 기자 = 함안군은 13호분 아라가야 별자리의 학술적 연구 및 향후 국제적 연구기반을 구축하고자 한국천문연구원, 한국천문학회 소남천문학사연구소, 경남연구원과 함께 22일 오후 1시 30분부터 군청 대회의실에서 ‘동아시아의 고대 별자리’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3일에는 학술대회의 성과를 일반인과 공유하고 활용하고자 ‘아라가야의 해와 달 그리고 별’ 행사를 오후 2시부터 말이산고분군과 함안박물관 일원에서 개최키로 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한국천문연구원 양홍진 박사를 비롯, 중국국가천문대, 일본국립천문대 등에서 동아시아 고(古) 천문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 ‘6세기 아시아 천문학에서의 한반도의 별자리’, ‘고대 천문도’, ‘삼국유사 속 별자리 관련 전설’, ‘고대 한국의 별자리와 가야고분의 별’ 등을 소주제로 발표 및 토론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23일 개최하는 ‘아라가야의 해와 달 그리고 별’ 행사에서는 천체망원경 만들기, 북두칠성 야광별자리 시계 만들기, 태양 홍염 및 흑점 관측, 천문과학 퀴즈대회, 과학매직 마술쇼 등의 다양한 체험활동과 천체망원경을 통한 목성과 토성, 달, 별자리 관측 등 천문과학에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 저녁 9시 30분까지 함안박물관과 말이산 고분군을 오가며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13호분에서 확인된 125개의 성혈(星穴)은 무덤 방 안 덮개돌 아랫면에 새겨져 있었는데, 우리 전통별자리인 남두육성(南斗六星)과 기수(箕宿), 미수(尾宿), 심수(心宿) 등이 확인됐다.

이는 현대별자리인 궁수자리와 전갈자리에 속하며 이들 별자리는 은하수에 걸쳐있기 때문에 전체 성혈은 은하수를 표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무덤 천장에 별자리를 표현한 예는 고구려 고분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가야무덤에서 별자리가 확인된 것은 최초로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가야인들의 내세관을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학술대회 및 행사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가야문화유산담당관실 가야사조사연구담당(055-580-2562)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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