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권거래소(NYSE). ⓒDREW ANGERER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AFP / AFPBBNews

(미국=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지난주 국채수익률 하락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중국과 독일에서 나온 경기부양책이 우려를 가라앉히며 증시를 위로 이끌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49.78포인트(0.96%) 상승한 2만6135.79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34.97포인트(1.21%) 오른 2923.65를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06.82포인트(1.35%) 뛴 8002.61을 기록했다.

이날 S&P500지수 11개 업종이 일제히 상승했다. 에너지주가 2.14% 상승하며 가장 선전했다. 기술주도 1.56% 올랐다.

S&P500 지수는 지난 14일 국채 2년물과 10년물 사이의 수익률 곡선이 장중 역전된 후 대부분의 손실을 회복했다. 이는 보통 향후 2년 이내에 경기 침체의 지표로 간주된다. S&P500 지수는 이날 3% 가까이 하락한 후 사흘 동안 낙폭을 회복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17일 기업의 차입비용을 낮추기 위한 주요 금리 개혁을 발표했다. 전날 올라프 숄츠 독일 재무장관은 독일 정부가 최대 500억유로의 추가 지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지난 5월 미국 정부가 블랙리스트에 올린 중국의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가 미국 내 기존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임시 일반면허를 앞으로 90일 더 연장할 계획이라고 밝힌 점도 증시를 위로 부양했다.

애플은 1.86%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관세가 애플을 해칠 수 있다 '본보기를 만들었다'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경제 성장 우려를 감안해 미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에 대한 단서를 면밀하게 주시했다. 지난달에는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하했다.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달 통화정책회의와 16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징후를 보였다고 말했다.

에스티 로더 코스는 12.5%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업체는 예상치를 웃돈 올해 연 매출과 순이익 예상치를 내놨다. 아태 지역에서 프리미엄 스킨케어 제품 수요가 급증함에 따른 결과다.

달러인덱스는 0.24% 오른 98.37을 기록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6.5p(1bp=0.01%p) 상승한 1.60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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