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매달 여론조사서 10개월째 전국 17개 시도 '꼴찌'

▲ 송철호 울산시장이 지난 16일 아침 대왕암공원 둘레길 개방을 기념해 노옥희 시교육감, 정천석 동구청장 등과 산책하고 있는 모습. <울산시 제공 자료사진>

(울산=국제뉴스) 신석민 기자 = 송철호 울산시장의 지지도가 전국 광역자치단체장 가운데 만년 꼴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매월 조사하는 직무수행 지지도 조사에서, 출범 직후 2개월(2018년도 8월 13위, 9월 15위)을 제외하고는 10개월째 전국 17명의 시·도지사 가운데 17위에 머무르는 진기록을 세우고 있다.

19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지도의 질적 수치 또한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35% 안팎이던 긍정평가(지지율)은 가장 최근인 지난 7월 조사에서는 31.4%로 떨어졌다.

20%대로 추락하지 않을지가 시중의 관심사로 떠오를 지경이다. 16위(박남춘 인천시장)보다도 7%포인트나 벌어지는 최악의 상황이다.

송 시장이 이같은 최악의 지지도에 허덕이는 까닭은 같은 여론조사가 실시한 주민생활 만족도에서 그대로 나타난다. 

울산시민들의 만족도는 전국 평균(53.2%)에 한참 못미치는 44%에 머물고 있다. 전남은 63.4%로 가장 높았고, 인근 부산은 50.6%, 경남은 48.1%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친구로 알려져 있는 상황에서 최근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등 굵직굵직한 대형 사업을 정부로부터 따내고 있지만, 정책을 구현해 내는 지점에서 시민들의 마음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의 지난 7월 시도지사 직무수행 지지도 조사는 광역단체별로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25일부터 8월1일 사이에 진행됐다. 이번 조사는 응답률은 6.1%였다. 표집오차는 전국 95% 신뢰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3.1%포인트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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