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아픈 ‘수박’이 뜻깊은 일에 쓰이다

 이산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수박화채 나눔 

(영주=국제뉴스) 백성호 기자 = 8월의 한가운데 이산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이광열, 전하돈)는 지난 16일 원리분회 경로당을 시작으로 관내 22개소 경로당을 순회하며 수박으로 화채를 만들어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이산의 특수 농작물 수박이 대량생산, 상인과 거래실패 등으로 팔지 못하고 시기를 놓쳐 노지에 남아 있는 피땀으로 키운 가슴 아픈 수박을 마을 이장이 기부해 이뤄졌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화채를 만들어 기지떡과 사각지대 홍보물품(파스, 마스크팩)과 함께 전달하게 되었으며, 무더위에 취약한 어르신들이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폭염관련 생활교육과 폭염시 행동요령에 대한 교육도 병행하여 실시했다.

어르신들은 매일 보는 수박이지만 이렇게 화채로 먹어보니 새롭다고 좋아하시고, 원리 김○○할머니는 홍보물품 마스크팩으로 피부 관리도하고 예뻐져서 "시집한번 더 가야겠다."고 하시며 큰소리로 웃으시며 좋아하셨다.

이광열 이산면장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전하돈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무더위에 헌신적 나눔 활동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이웃과 함께하는 행복한 이산이 되어가기를 기대해본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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