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 초정장(사진제공=대구미술관)

(대구=국제뉴스) 백운용 기자 = 대구미술관(관장 최은주)과 인도국립현대미술관(관장 아드와이타 가다나야크Adwaita Charan Garanayak)은 지난 7월 10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주인도한국문화원(원장 김금평) 후원으로 8월 14일부터 9월 29일까지 ‘1919년 3월 1일 날씨 맑음’ 전시를 인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개최한다.

3·1운동 100주년 기념전인 ‘1919년 3월 1일 날씨 맑음’은 대구미술관이 지난 1월 29일부터 5월 12일까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기획한 전시로 3·1운동의 정신을 기리고, 한민족 100년의 삶과 역사를 예술적 시각으로 담아내기 위해 마련했다.

국내외 인사들뿐만 아니라 관람객 6만3천여 명이 다녀가는 등 많은 관심과 반향을 일으킨 이 전시는 주인도 한국문화원의 교류전시 제안으로 8월 14일부터 9월 29일까지 인도 국립현대미술관 본관 1층 상설 전시관에서도 개최된다.

인도 국립현대미술관(The National Gallery of Modern Art)은 수도 뉴델리에 위치한 대표적인 문화공간으로 1954년 개관한 인도 정부 산하 현대미술관이다.

전시 주제는 ‘기록’, ‘기억’, ‘기념’이며 권하윤, 김보민, 김우조, 배성미, 손승현, 안은미, 안창홍, 이상현, 이우성, 정재완, 조동환+조해준 등 한국작가 12명(11팀)이 작품 16점을 소개한다.

한국·인도 교류전을 위해 대구미술관과 인도 국립현대미술관은 양해각서를 지난 7월 10일 체결했으며, 양국의 독립기념일을 하루 앞둔 8월 14일 전시 개막식을 가진다. 개막식에는 프라흐라드 싱 파텔(Shri Prahlad Singh Patel) 인도 문화부 장관을 비롯해 인도 각계각층 인사들과 대구미술관 최은주 관장이 참석해 전시회 개막을 축하한다.

이번 교류전 배경에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과 3․1운동에서 영감을 받은 마하트마 간디(Mahatma Gandhi. 1869~1948)의 ‘소금 행진’이 있다.

1930년 인도에서 일어난 ‘소금행진’은 영국의 소금 전매법에 대항한 비폭력 저항운동으로 78명으로 시작한 행진이 수만 명으로 불어나는 등 인도인들에게 큰 메시지를 전했다.

최은주 대구미술관 관장은 “이번 교류전시는 비슷한 역사를 공유한 양국의 이해 공감 증진에 의미 있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대구미술관이 기획한 전시를 해외에 소개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내년에는 대구미술관에서 인도 소금행진 관련 전시도 개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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