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지난 15일(현지시간)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크렘린 궁에서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 나치의 공습으로 투하된 불발탄이 발견됐다고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크렘린 경비 담당 부대의 세르게이 흘레브니코프 사령관은 "크렘린의 부지 내 건설 공사 현장에서 불발탄 1개가 발견됐다"며 "1941년부터 1942년 크렘린은 폭격됐었다"라고 지적했다. 불발탄은 해체 처리를 위해 크렘린으로부터 반출됐다고 한다.
나치의 지도자였던 아돌프 히틀러가 모스크바 공략을 목표로 한 모스크바 전투에서 크렘린은 나치 폭격기 제1공격 목표였다.
중세 러시아 성벽이었던 크렘린은 러시아 황제의 성이었으며 러시아 혁명을 거쳐 옛 소비에트 정권의 핵심이 됐고 현재는 러시아 대통령실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크렘린궁 대변인은 불발탄 발견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조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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