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쉽게 뛰어 들지만 결과는 '참담'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만세푸드'는 8월부터 한 달간 대저동 사무실에서 예비 치킨 창업자 대상 '치킨 창업의 노·하우 기술 전수' 무료 교육을 실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 지난달 실시된 무료교육에서 예비 창업자들이 닭 손질과 조각 내는 방법에 대해 시연을 보이고 있다/제공=만세푸드

이 회사는 닭가공 공장으로 치킨 프랜차이즈 중·소업체를 비롯, 찾아오는 창업자들에게 '치킨 창업 메뉴 개발' 및 '치킨 창업 컨설팅'을 무 료로 제공하고 있다.

무료 교육 신청은 다음달 9일 추석 전까지 만세푸드 홈피(http://10000se.modoo.at/)에 접속 및 상단 '문의하기'에 접수하면 된다.

선착순 100명에 한해 개별적 시간 체크 후, 다수의 일정에 맞춰 평일 또는 주말에 주2회 20명으로 조를 나눠 2시간 교육한다.

교육 내용은 닭 유통 구조 및 선별법의 이해를 돕고, 특히 실무적 수제 닭 숙성(염지)방법, 파우더 만드는 법, 튀기는 방법 등이다. 교육 이수후 치킨 창업을 원하면 무료 컨설팅도 해준다.

이 회사 정태섭 대표는 "치킨 창업의 노·하우 기술 무료 교육이 경쟁이 치열한 치킨 창업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기술적 메뉴 개발 능력을 키워주고, 닭의 모든 것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높이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교육은 첫째, 자긍심 고취가 바탕되어 독자적인 브랜드화 길을 북돋우고, 요즘 트랜드인 가성비와 맛을 토대로 차별화 된 경쟁력 요소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두 번째로는 치킨 가맹사업차 회사 선택의 안목을 길러줘 메이저 브랜드 업체를 선택하느냐, 중견 업체를 선택하느냐, 지역적 특색이 강한 업체냐, 인기나 이슈를 가진 업체냐 등, 선택의 폭을 넓혀주면서 동시에 각 업체나 브렌드별 장·단점을 파악 자신에게 맞는 조건의 검증 능력을 가지게 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KB금융 자영업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월 현재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업종이 치킨'이고, '예비창업자들에 관심이 제일 높은 아이템이 치킨 업종'이라고 분석했다.

또 현재 전국적으로 8만7000개의 치킨집이 영업 중이고, 매년 창업보다 폐업수가 더 많은 업종이 치킨집이라고 분석했다.

▲ 지난달 무료교육 이수 후 리뉴얼로 재탄생한 해운대 '오후의 통닭' 내부 모습

이렇듯, 계속적인 불경기속에서도 치킨 창업 시장은 진입장벽이 없어 누구나 쉽게 뛰어들어 늘 새로운 경쟁자가 나타나고 사라지는 것이 국내 치킨 산업의 현주소이다.

이러한 창업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가성비와 맛은 기본이고, 자신만의 철학을 담은 어떤 차별화 요소가 없으면 망한다. 그렇기에 늘 연구개발 및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끝으로 경기가 안 좋다고 경기 탓으로 돌리지 말고, 손님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곰곰이 생각하고, 고객에게 감동을 줄 방법이 무엇인지를 찾아 시행하는 것이 불경기에 맞서는 비결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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