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저출생 대응 선도하는 도시 만들자"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시가 지역 3대 종교단체와 함께 저출생 대응 나선다.

▲ 부산시-3대종단 저출생 대응 인식개선 관련 협약식 체결 모습/제공=부산시

부산시는 지난 16일 오전 9시 시청 7층 영상회의실에서 불교·기독교·천주교 3대 종교단체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부산'을 만들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부산시와 지역사회의 3대 종교단체가 저출생 현상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약식엔 오 시장을 비롯한 부산불교연합회장 경선 범어사 주지, (사)부산기독교총연합회장 서창수 목사, 천주교 부산교구 손삼석 교구장 등 4명이 참석해 직접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엔 지역사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종교단체와 산하 기관 등이 시와 함께 저출생에 대응하고, 출산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나간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우리사회의 다음 세대 유지를 위한 출생의 중요성과 생명의 소중함을 시민과 각 종교단체 신도 등에게 알리기 위한 상호 협력 ▲검소하고 의미있는 결혼, 신혼 출발 문화 확산을 위해 함께 노력 ▲남녀 공동 육아 장려 등 출생과 양육하기 좋은 분위기 조성을 위한 노력 ▲저출생·고령화 현상에 따라 세대 간 소통 및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 등이 포함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3대 종단은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기존의 출산장려 활동을 더욱 체계적이고, 발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지난 16일 오전 9시 시청 7층 영상회의실에서 불교·기독교·천주교 3대 종교단체와 출산장려에 대해 논의고 있다/제공=부산시

오거돈 시장은 "지금까지 출산장려와 보육환경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지만, 다양한 요인이 합쳐져 저출생 현상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것이 현 상황"이라며 "앞으로 3대 종단과 함께 출생의 중요성과 생명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는 데 힘을 모으고, 시의 출산장려 노력과 상호 협력을 통해 부산이 저출생 대응을 선도하는 도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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