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대해 신랄한 비판도 해야 평화경제가 가능해지는 것

▲ 15일 오전 KBS라디오프로그램 김경래의 최강시사 '최고의 정치' 프로그램에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이 출연하고 있다(김경래의 최강시사 유튜브캡쳐)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은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8.15 광복절 경축사는 현실도외시한 낭만적 비전만 제시했다"고 비판했다.

김영우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프로그램 '최고의 정치'코너에서 '대통령 8.15경축사 황교안 대국민 담화 그리고 북한'이라는 주재를 놓고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과 함께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김영우 의원은 "사실 2주 전에 이 프로그램에서 이번 문재인 대통령 8.15 경축사에 대해 일본을 좀 자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며 "그런 면에서는 어는 정도 문재인 대통령이 노력을 했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여러 가지 지금 평화경제를 이야기하면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이런 것을 이야기했는데 이게 핵심 내용인데 방법과 수단이 없고 오히려 40년, 50년 이후의 장밋빛 대한민국, 통일 한반도를, 미래에 대한 낭만적인 비전을 이야기했지  지금 현실 북한, 중국, 러시아 또 우방국인 일본과 동맹국인 미국까지도 우리나라를 사실은 흔들고 있는데 그 현실에 대한 인식은 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영우 의원은 "대통령의 평화경제와 북한 조평통이 '다시는 남쪽이랑 마주하지 않겠다'는 비난성명에 대해 "북한에 대해서 제대로 경고하지 않은 문제인 정부에 대해서 제가 비판도 늘 해오고 있지만 정말 하루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이 조평통에서 성명서를 내고 그랬는데 꼭 그래야 했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북한에 대해서 남북 경협을 하자고 하고 이런 문재인 정권에 대해서 그 정책 기조가 마음에 들지 않지만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정말 제정신인지 우리가 반드시 비판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김영우 의원은 "대한민국 대통령을 비판하는 북한에 대해서 우리가 가만히 있을 수 없고 그리고 또 하나는 우리가 짚어봐야 하는 것이 지금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라고 하는 비전을 제시했지만 6.25전쟁 이후에 대한민국이 흔들려본 적이 또 있을까? 북중러 뿐만 아니라 일본과 미국에 의해서도 외교적으로 시련을 받고 있는데 이것을 극복하는 길이 무엇인가하는 방법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김영우 의원은 "북한이 대남 공격용 최첨단 무기, 탄도미사일을 계속 발사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도 따끔할 정도가 아니라 신랄한 비판도 해야 평화경제가 가능해지는 것"이라며 "수단과 방법이 완전히 빠져 있고 목표만 이야기하면 이것은 공염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평화경제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특정이념에 사로잡힌 외톨이라고 비판을 하는데 오히려 대통령께서 역으로 그렇게 비판하는 것이 이념에 사로잡힌 외통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고 완전히 어떤 반대되는 언급이고  평화 경제가 듣기달콤한 이야기지만 그것이 현실의 문제 특히 북한의 비핵화 문제, 북한의 비핵화 조치 이런 게 별로 없는 상황에서 굉장히 뜬구름 잡는 이야기다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황교안 대표 대국민 담화는 문재인 정부의 여러 가지 경제 정책, 대북, 외교안보 정책에 대해 대전환을 해달라고 하는 많은 국민들의 목소리를 담아냈다고 보며 물론 추상적이라는 비판은 솔직히 있었지만 대한민국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달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담겼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영우 의원은 "대한민국이 흔들린 적이 없었다. 경제, 외교 안보, 국방 아슬아슬 이런 상황에서 야당 대표가 담화문을 발표할 수 있다고 보고 담화문이라기보다는 국민들께 드리는 호소문 형태라고 본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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