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명길 울산해경 서장이 15일 직접 실종자 수색작업 현장에 나가, 상황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울산해경 제공>

(울산=국제뉴스) 신석민 기자 = 14일 자정께 울산 동구 주전몽돌해변에서 파도에 휩쓸린 20대 피서객이 실종된 지 15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15일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5분께 몽돌해변 노랑바위 앞 해상에서 박모씨(27·창원)의 시신이 수색에 나선 해경에 의해 발견돼 인근 병원에 안치됐다.

박씨는 14일 오후 일행 2명과 몽돌해변 인근 펜션에 투숙해 술을 마신 뒤 자정께 바람을 쐬려 몽돌해변을 거닐던 중 발만 담구겠다는 말과 함께 물에 들어가자마자 2~3m 높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다.

신고를 받은 울산해경은 가용 인력 100여명을 총동원,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태풍 크로사의 영향으로 인한 높은 파도로 수색에 난항을 겪었다. 

직접 현장에서 수색작업을 지휘한 울산해경 임명길 서장은 "현재 남해동부 전해상이 영향권에 들어 있어, 여전히  2-4m 높은 파도가 일고있다"며 피서객 및 행락객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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