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아파트 월세 발언 등에 대해서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진정으로 사과하라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혈맹이라고 생각했던 미국은 한국으로부터 방위비 분담금을 받는 것이 아파트 임대료를 받는 것보다 쉬었다며 한미동맹을 조롱하고 경제보복으로 불거진 일본과의 갈등 또한 안보문제로까지 비회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서울=국제뉴스) 이형노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향해, 우리 정부를 폄훼하는 발언을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혈맹이라고 생각했던 미국은 한국으로부터 방위비 분담금을 받는 것이 아파트 임대료를 받는 것보다 쉬었다면서 한미동맹을 조롱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

손학규 대표는 한 층 더 고조된 목소리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전쟁에서 피를 나눈 한미동맹은 돈으로 계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한미동맹은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가치로서 평가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대통령에게 무례하고 도를 넘는 언행을 계속한다면 이는 미국이 추구하고 있는 세계 전략에 큰 차질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동맹을 폄하하고, 대한민국 국가수반을 직접적으로 조롱한 아파트 월세 발언 등에 대해서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진정으로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어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은 도대체 남북의 교류협력과 군사적 긴장완화를 통해서 한반도의 평화와 북한 정권의 안전을 지킬 의도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손학규 대표는 또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인 남과 북이 동등한 입장에서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을 때만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민족공동의 번영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김정은 위원장이 깨닫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러한 일들이 우리 대한민국 정부의 외교부재, 외교실패에서 나타나는 것이 분명하지만, 오늘은 문재인 정권에 대한 외교비판은 삼가도록 하겠다"면서 "지금의 대한민국이 과연 세계무대에서 주연배우로 대접받고 있는지, 아니면 단역배우로 취급되고 있는지 우리 정부와 문재인 대통령은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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