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2일 3대울진해경서장으로 취임해 한달 맞아

 

(울진=국제뉴스) 김충남기자 = 지난 7월 12일 울진해양경찰서장으로 부임해, 안으로 기본과 원칙을 세워 직원들을  독려하며, 밖으로 경비함정․파출소 등 외부 현장을 찾아 현장 직원과 소통하고, 항공기와 연안구조정을 타고  관할해역 특성 파악을 위해 바쁜 업무에 여념이 없는 최시영 제3대 울진해양경찰서장을 만나 울진해경의 미래를 들어본다

 

(문). 울진해양경찰서에 대해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답) 울진해양경찰서는 지난 2017년 11월 28일 울진과 영덕군을 관할해역으로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개서되었습니다.

해양경찰은 우리 영토 바다에서 해양주권을 수호하고 선박들의 항행 안전을 확보하며, 해상 범죄수사, 연안 안전사고 및 해양오염사고 예방과 대처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며 안전하고 깨끗한 희망의 바다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문). 취임 한달이 지난 지금  소감은 어떠십니까?

(답) 지난 7월 12일 부임해, 안으로 기본과 원칙을 세우고 모든 직원들이 자신의 업무에 전문가가 되도록 독려하는 동시에 밖으로 경비함정․파출소 등 외부 현장을 찾아 현장 직원과 소통하고, 관할해역 특성 파악을 위해 항공기와 연안구조정을 이용해 최일선을 바쁘게 다니고 있습니다.

한달이 지난 지금 큰 사고 없이 저를 믿고 열심히 일해준 직원들에게 감사드리며, 그동안 해수욕장 등 연안해역 및 왕돌초 등 사고다발해역 순찰, 후포여객선터미널․울진뮤직팜페스티벌 축제시 범국민 구명조끼입기 캠페인 등 지역민과 함께하는 해양경찰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적극 노력하였습니다. 앞으로도 국민을 위해 더욱더  열심히 노력 하겠습니다.

(문). 울진해양경찰서가 추진 중인 주요 업무는 무엇입니까?

(답) 울진해경은 현재 다섯 가지의 중점 업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더 안전한 바다 만들기입니다.

신설서로 인력 장비 등이 충분하지 않은 경찰서 여건에도 후포를 중심으로 북쪽으로 해양경찰구조대와 남쪽으로 영덕 강구에 잠수인력 6명을 배치해 관할구역 전체적으로 구조․안전 중심 임무수행이 가능하도록 하였고, 날씨가 나쁠때도 운항이 가능한 신형 연안구조정을 강구 구조거점파출소와, 울진 죽변파출소에 배치해 '악천후시 상황대응 훈련'에 매진해 구조역량을 강화중이고, 관내 해역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 사고에 대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초기에 적극 대응함으로써 골든타임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노력중입니다. 지난 7. 20일 태풍 다나스 북상으로 인한 강구항 표류선박 발생에도 초기 구조세력을 투입하여 소중한 인명을 구조하였습니다.

둘째는 국민이 공감하는 해양안전 문화 조성입니다. 지난 3년 해안가, 방파제 등 지역 연안해역에서 발생한 사망사고 15명중 14명, 93% 이상이 구명조끼를 입지 않아 발생하였습니다. 이에 울진해경은<범국민 구명조끼 입기 실천 운동>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지난 4월부터 4개 파출소에 <그림자 조명>을 설치해 365일 24시간 홍보를 시작하였습니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여객선과 낚싯배, 축제장, 휴게소, 톨게이트, 대형마트 등에 구명조끼 입기 배너 및 현수막을 설치해 생활 밀착형 해양안전 문화 조성 노력을 지속 하였습니다.

또 사망 사고의 대부분이 외지 관광객인 점을 감안해 '연안사고예방 안전Map'을 자체 제작해 지자체‧휴게소 및 여객선터미널에 비치하고, 주요 연안해역 사망 사고 발생지점에는 6개의 '윈드배너'를 설치하였습니다.

해양안전의식 확산을 위해서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연안안전교실>을, 지역 해양수련기관과 연계해 <생존수영교실>을, 미래 청소년의 바람직한 진로설정을 위해 <해양경찰 직업체험>을 13회 1,437명을 대상으로 운영하였습니다.

안전한 수상레저 문화 조성을 위해 지역의 수상 레저 안전리더 10명을 선정해  민․관이 함께 안전문화를 선도하고 있으며, 사고 예방 간담회와 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 위법행위 계도와 단속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사고 발생시 신속한 구조를 위해 현장 근무 직원의 구조 역량을 강화해 파출소 직원의 93.5%가 인명구조 자격증을 취득했고,  서장이 직접 기상악화시 연안구조정에 승선하여 인명구조 훈련을 실시한 결과 금년 성수기중 연안안전사고는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셋째는 민․관 구조협력체계 강화입니다. 울진과 영덕 면적의 약 4배, 7,112㎢의 광활한 해역의 상황대응, 우리 어선의 안전 확보를 위해 울진, 영덕 지역에총 209명(죽변 61명, 후포 49명, 축산 58명, 강구 41명)의 지역별 민간해양구조대원을 구성․운영해 민관 구조협력체계를 운영중이며, 정기적인 교육․훈련 및 정담회를 통해 적극적으로 참여를 유도하고 팀워크 구축 및 해양사고 예방과 대응을 위해 구조능력 훈련을 실시하여 해양안전 협업 체계를 구축하였습니다.

넷째는 인권 친화적 수사경찰 구현입니다.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비해 수사구조 개혁 방안을 준비중인 저희 해양경찰은 수사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수사심의위원회를 설치하고, 영장심사관제도를 신설 운영하고 있으며, 주기적으로 외국인 해․수산 종사자와 정담회를 가져 인권침해를 예방하고, 내부적으로 여성단체, 학계 법조계, 종교계로 구성된 시민인권보호단을 위촉하여 운영중이며, 외국인 조사대상자 인권보호를 위하여 8개 국가 20명의 통역인을 위촉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섯째는 해양오염 총력 방제대응력 강화입니다. 대규모 해양오염사고에 대비하여 평소 해상과 해안에서 다양하게 민․관 합동방제훈련을 실시하여 오염사고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고, 해경서와 원거리에 있는 항포구 오염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하여 죽변․후포․강구 등 3개 지역에 수협, 어촌계원 57명으로 구성된 국민방제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내 해양오염 전문 방제업체인 해양환경공단, 민간업체 등이 없어 선박 충돌 및 수협급유소 탱크파손 등으로부터 대규모 해양오염사고 발생에 신속히 대응하고자, 인근 동해․포항지역 소재 공단 등과 유기적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선박 및 해양시설을 대상으로 철저한 지도점검으로 해양오염 예방 업무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문). 최근  새로이 제정된<해양경찰법>은  어떤 내용인가요?

(답) 1953년 창설된 해양경찰이 66년 만에 조직과 신분 및 직무를 명확히 규정한 법을 갖게 되었습니다. 해양에서의 주권수호, 수색구조, 치안확립 등 해양경찰의 복잡․다양한 임무를 구체적으로 규정하여 해양경찰 직무를 명시하고, 국민의 요구가 민주적인 통제하에 해양경찰 정책에 반영되도록 해양경찰위원회가 신설되고, 해양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해경에서 15년 이상 재직한 전․현직 치안감 이상' 이라는 자체청장 임용요건이 명문화 되었습니다.

해양경찰이 더욱 안전한 바다를 만들어 달라는 국민의 여망을 받들어 더욱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업무를 수행 해 나가겠습니다.

 

(문). 바다의 안전과 치안을 담당하는 해양경찰로서 어려움이 점이 있다면 ?

(답) 바다는 육지와는 다른 특수한 환경에 놓여 있습니다. 육지는 언제, 어디서 든 사고 발생 지점에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최단시간내에 도달할 수 있지만, 바다는 기상과 환경 등 여러 제약조건이 있습니다.

높은 파도와 농무, 야간에 발생하는 사고,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기상악화시에 발생한 침몰․조난 사고자 구조 등 다양한 해양 재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울진해경은 어떠한 악조건이라도 국민을 위한 업무에 충실히 임하려고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문). 울진해양경찰서가 임시청사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앞으로의 계획은 ?

(답) 울진해경은 현재 울진군 후포면 도로변 5층 건물을 임대하여 사용중으로 민원인들에게 불편을 드리고 있어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청사부지 확보를 위해 지난 6월 울진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6개의 지역을 검토해 올 9월에 최종 선정 예정입니다.  민원 불편 최소화를 위해 2024년에는 준공될 수 있도록 추진중입니다.

(문). 서장으로서 중점을 두고 추진 예정인 것은 무엇인가요?

(답)  국민이 안전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서는 현장과의 소통에 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서장인 저부터 경비정에 솔선수범하여 승선해, 사고 다발해역을 중심으로 직원들과 순찰하며 해상점검을 실시해 현장을 파악하였습니다. 또 항공기로 기존의 취약요소를 재분석하고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였고 어업인, 여객선 등 다양한 해양종사자들과 직접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지역민들의 애로사항을 업무에 반영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문).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답) 2019년 국토교통부의 가구별 설문조사 결과 여름철 휴가지로 동해바다가 31.8%로 최고 선호지로 나타났습니다. 바다에서는 단 한번의 실수나 부주의만으로도 생명과 재산의 손실로 이어집니다. 항상 안전을 먼저 생각하고, 안전규칙을 잘 준수해, '구명조끼 입기, 휴대폰 방수팩 휴대, 119긴급신고' 등 <스스로 안전 지키기 3가지 원칙>을 생활화 해주시길 당부 드리며 앞으로도 지금까지와 같은 변함없는 마음으로 울진해양경찰서에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저희 울진해경도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하고 깨끗한 희망의 바다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시영 제3대 울진해양경찰서장은 1993년 순경으로 임용해 해양경찰청 정보수사과 정보계장. 속초해양경찰서 수사계장. 제주해양경찰서 1502함장. 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 함정사업계장. 인천해양경찰서 1002함장. 인천해양경찰서 3008함장. 동해해양경찰서 1511함장. 동해해양경찰서 5001함장.동해지방해양경찰청 기획운영과장에 이어 2019. 7. 12. 울진해양경찰서장으로 부임해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

(인터뷰 기록 : 김충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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