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인사청문회 보이콧 경계…일본 백색국가 제외 '적반하장'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7명의 새 장관급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와 결산을 위한 8월 국회에 초당적 협조을 자유한국당 등 야당에 정중하게 요청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13일 제156차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은 벌써부터 정상적 검증 대신에 색깔론을 들이대고 심지어 인사청문회 보이콧까지 주장을 서슴지 않고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특히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국가 전복을 꿈꿨던 사람이 법무부장관이 될 수 있느냐'는 낡은 색깔론을 퍼붓고 있다"면서 "총칼로 집권한 군사정권에 맞서서 세상을 바꾸기 이해서 쏟았던 민주주의에 대한 열정을 과격하게 폄하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또 "한국당은 장관 후보자들을 마치 척결해야 할 좌익용공으로 몰아세우는 듯하다"며 "공안검사적 시각에서, 이분법적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어려운 대외여건과 한반도 정세에 대응할 강력한 국정운영이 절실하고 경제와 안보 모두 대외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것은 야당도 주장하는 사실에 국회를 또다시 냉각시킬 준비를 하는 것이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세계정세가 급변하고 경제의 여건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인사청문회를 정쟁의 장이 아닌 제대로 된 검증의 장으로 만들 수 있도록 야당은 인사청문회와 결산을 위한 8월 국회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정중하게 요청했다.

또한 일본에 전략물자 수출 우대 조치 철회와 관련 "일본 정부가 보복조치라는 주장은 적반하장"이라며 일본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우리 산업의 미래를 지목해서 시장을 교란하는 일본 정부의 도전에 대한 우리의 절제된 대응에 대해서 일본 정부가 이리저리 따질 일은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며 "일본 정부가 경제침략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들은 절제된 대응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정부와 여당 이번 일을 계기로 과학기술산업의 제도를 점검하고 기술 강국, 과학 강국이 우리의 미래라는 각오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한국당을 비롯한 야당도 국민의 뜻에 따라 초당적 협력해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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