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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뉴스) 정상래 기자 = 오는 9월 7일(토) 개막을 앞둔 연극 <에쿠우스>가 차주 2차 티켓오픈을 앞두고 압도적인 분위기, 관록의 카리스마로 중무장한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에쿠우스>의 대표적인 명대사들과 함께 주역 배우 6명 각각의 매력과 카리스마를 한껏 끌어내 눈길을 끈다.

▲ [사진=알런 役 류덕환, 오승훈, 서영주]

일곱 마리 말의 눈을 찔러 법정에 선 17세 소년 '알런 스트랑' 역을 맡은 류덕환 · 오승훈 · 서영주는 얼굴에 드리운 한 줄기 빛에 강렬하고도 절박한 눈빛으로 각각의 '알런'을 연기, '나의 오직 하나의 아들 에쿠우스', '친절한 에쿠우스... 자비로운 그대 날 용서해줘', '난 너의 것이고 넌 나의 것!'이라는 3인 3색 캐릭터 대사에 걸맞게 광기와 슬픔이 뒤섞인 듯한 복합적인 감정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군 제대 후 연극 무대 복귀작으로 <에쿠우스>를 선택한 배우 류덕환은 "3년 만에 다시 '에쿠우스' 작품을 하게 돼 진심으로 영광"이라는 소감을 밝히며 "저 역시도 굉장히 기대가 되는 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으니 2019년 '에쿠우스' 많이 기대해주시고 많이 관심 가져주시길 바란다"는 말로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영화제 신인상 2관왕에 빛나며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배우 오승훈은 "다시 알런을 만나게 돼 정말 영광이고 감사하다"며 "순수하고도 안타까운 소년 알런을 제 안에 잘 담아서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극장에 오셔서 저와 함께 그 알런을 꼭 안아주셨으면 좋겠다"는 말로 맡은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역대 최연소 '알런' 타이틀로 화제를 모았던 배우 서영주는 "계속 다시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는데, 이렇게 에너지 넘치는 무대에 다시 설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감격스럽다"며 이번 시즌 다시 참여하게 된 데에 대해 벅찬 감상을 전했다. 이어 그는 "조금 더 다듬어진, 조금 더 알런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당찬 출사표를 던져 기대를 모았다.

▲ [사진=다이사트 役 장두이, 안석환, 이석준]

한편 소년을 치료하는 정신과 의사 '마틴 다이사트' 역을 맡은 장두이 · 안석환 · 이석준은 각각 깊은 상념에 잠긴 듯 먼 곳을 응시하며 '다이사트'가 '알런'을 치료하며 느낀 혼란과 고뇌, 회한의 정서를 여실히 드러냈다. 각각의 캐릭터 대사를 담아낸 이번 포스터는 '다이사트' 역 배우들의 표정과 주름 하나하나에 관록의 카리스마가 묻어나 작품의 서사를 무게감 있게 전한다.

한편 작년에 이어 올해 다시 '다이사트' 역으로 무대에 오르는 배우 장두이는 "'에쿠우스'는 연기자로 참여하는 것에 굉장히 의미가 깊은 작품"이라며 "다시금 관객들을 만나 새로운 감동을 남길 수 있길 바란다"는 소망을 전했고, 같은 역으로 분하는 배우 안석환 역시 "워낙 좋은 대본"이라며 "열심히 또 즐겁게 준비해서 관객들과 만나고 싶다"며 다가오는 개막에 대해 기대감을 표했다.

이번에 처음 '다이사트' 역으로 <에쿠우스> 공연에 참여하게 된 이석준은 "워낙 오랜 세월 관객들과 만나온 위대한 작품이기 때문에 제가 누가 되지 않도록 대본을 항상 곁에 두고 있다"며 새롭게 젊은 다이사트로 합류하게 된 데에 대해 "제 공력으로 이걸 다 표현할 수 있을지 걱정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연극 <에쿠우스>는 영국의 극작가 피터 쉐퍼(1926-2016, Peter Shaffer)를 단숨에 세계적인 작가로 만들어준 대표작으로, 광기와 이성, 신과 인간, 원초적인 열정과 사회적 억압 등의 경계를 첨예하고도 예리한 시선으로 파고든 명작이다. 국내에서는 1975년 9월 초연한 이후 매 시즌 역사적인 무대를 이어오며 대한민국 연극사의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이번 시즌 역시 그 이름만으로 기대를 모으는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지난 1차 티켓오픈과 동시에 인터파크티켓 연극 부분 예매랭킹 1위를 선점하며 다시 한번 불멸의 명작임을 입증했다.

압도적인 분위기, 관록의 카리스마로 중무장한 캐릭터 포스터 공개로 기대감을 모은 연극 <에쿠우스>는 오는 9월 7일(토)부터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 1관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다음주 수(8/21) 오후 2시에 인터파크티켓에서 2차 티켓오픈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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