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11일, 수천 명의 민주화 시위자들이 10주 연속 홍콩 거리를 강타했는데, 또다시 여러 곳에서 최루탄을 발포한 경찰과 대치했다.(자료사진) ⓒAFPBBNews

홍콩 경찰이 지하철역에서 최루탄을 발사해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2일 보도했다.

홍콩 경찰은 11일 밤 11시30분쯤 타이쿠 지하철 역에서 최루탄을 발사했다.

홍콩 경찰은 타이쿠역으로 잠입한 수 명의 시위대를 검거하기 위해 최루탄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경찰은 타이쿠역 출구를 하나만 열어 놓은 채 지하철 역으로 최루탄을 발사해 지하철을 이용하던 일반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인근 주민들은 어떻게 지하철 역에 최루탄을 발사할 수 있느냐며 경찰에게 강력히 항의했다고 SCMP는 전했다.

한편 11일 홍콩 시위대는 10주 연속 주말 시위를 이어갔다. 체감온도 42도에 육박하는 날씨와 경찰의 최루탄 발사에도 홍콩 시민 수천 명은 거리로 나와 "홍콩 해방, 우리 시대에 혁명을" 등의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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